그리운 걸 어떡해 2
그렇게 너를 보내고
그렇게 허무하게 너를 보내고 나서
남아 있는 가족은 사는 건지
먹는 건지 살아있어 먹고
살아있어 웃고 울기도 한다
엄마 가슴에 멍이 다 가시면
그땐 널 만나러 가는 날이 겠지
그리워서 우는 건 살아 있다는 증거
보고싶어도 울지 않는 건
그땐 널 만나러 가는 날이 겠지
내리사랑이라고
내딸 막내가 예뻤지
가슴에 오밀조밀
예쁜 추억을 많이 남겨서
엄만 항상 널 생각하면 먹먹해
예쁜 꽃으로 다가온 내 딸
이젠 꽃본 듯이 아기를 본다
널 닮은 두 송이 꽃
가슴으로 낳은 손녀들
하루 안보면 보고 싶은 예쁜 꽃봉오리
딸아
사랑하는 나의 막내야
이승에 미련이 없을까
꿈에서도 볼 수가 없구나
꿈에서라도 보았으면 좋으련만
어미가 그리도 밉더냐
원망스럽더냐
미안하구나 용서해라
아가야 내딸아
사랑한다 아주 마니 .
2019.6.16
네가 떠난지 156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