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진 배는 채워도
란초/곽승란
해 지는 노을 바라보고
아련해 지는 너의 숨소리
떠난 시간 끝을 잡고
기억을 더듬는다
산다고 다 사는 게 아니야
죽는다고 다 죽는 게
아니라는 세상 사
이승의 한이 있기는 한 건지
허기진 배를 채워도채워도
여전히 배는 차지를 않고
서러움 덩이만 부풀어 올라
꺼억꺼억 목젖만 적신다.
허기진 배는 채워도
란초/곽승란
해 지는 노을 바라보고
아련해 지는 너의 숨소리
떠난 시간 끝을 잡고
기억을 더듬는다
산다고 다 사는 게 아니야
죽는다고 다 죽는 게
아니라는 세상 사
이승의 한이 있기는 한 건지
허기진 배를 채워도채워도
여전히 배는 차지를 않고
서러움 덩이만 부풀어 올라
꺼억꺼억 목젖만 적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