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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걸 어떡해 3

승란 2019. 6. 26. 21:47

 

 

그리운 걸 어떡해 3

사랑하는 딸 막내야

네가 떠난 후에 난

혈압이 높아지고 네가 보고파

스트레스로 뚱보가 되어가는구나

 

오늘따라 유난히

네가 그리워 너의 사진을 잡고

통곡을 했다

맘도 몸도 힘든 나날

어떡하든

이 세상을 살아야하는 이유가 있는데

자꾸 슬퍼서 많이 슬퍼서 울어야만 했다

그런다고 네가 살아돌아오는 것도 아니련만

제발하고도 꿈이라도 꾸었으면 좋겠는데...

 

아이 키워 본지가 몇십년

딸아

네가 막내가 아니더냐

널 키운지가 어연 40년이 다가오는데

지금 이순간 너의 아기를 내가 키우자니

얼마나 힘들겠니

육아의 대해서 아는 게 없어

채아가 수족구에 걸린 것 같아

어린이집에도 못 보내고

채빈이와도 이모집으로 격리 시켰다.

하루 종일 채아를 붙잡고 있다보니

설음도 복받치고 힘도 드네

 

귀엽고 예쁜 너의 두째 딸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자는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네가 들어 있는 듯하다

넡 꼭 빼닮은 채아

그래서 그렇게 예뻐하더니

7개월로 사랑을 끝냈구나

한스럽고 서러운 삶

불쌍한 딸아

정말 정말 보고 싶다 미치도록...

 

2019.6.26

네가 떠난지 166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