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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눈물일까

승란 2019. 7. 26. 07:50

 

너의 눈물일까

 

글/곽승란

 

너와 나의 눈물처럼

어제도 오늘도 비가 내린다

하루가 부질없이 흘러

벌써 몇달이 지나가고

소리없이 내리는 비처럼

나도 내마음에 비를 내린다

 

너를 그리워하는 날들

보는 듯 안보는 듯

눈가에 눈물이 짓물렀던

마지막 가는 너의 얼굴이

눈 감으면 떠오르는

나의 사랑은 어찌 지낼까

 

보고 싶고 그리운 내딸은

나처럼 비처럼 울고 있겠지

아마 지금 내리는 비는

너의 눈물 일 거야

아가야 사랑아

이제 그만 울어라

남아 있는 우리

잘 살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