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눈물일까
글/곽승란
너와 나의 눈물처럼
어제도 오늘도 비가 내린다
하루가 부질없이 흘러
벌써 몇달이 지나가고
소리없이 내리는 비처럼
나도 내마음에 비를 내린다
너를 그리워하는 날들
보는 듯 안보는 듯
눈가에 눈물이 짓물렀던
마지막 가는 너의 얼굴이
눈 감으면 떠오르는
나의 사랑은 어찌 지낼까
보고 싶고 그리운 내딸은
나처럼 비처럼 울고 있겠지
아마 지금 내리는 비는
너의 눈물 일 거야
아가야 사랑아
이제 그만 울어라
남아 있는 우리
잘 살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