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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꿈 한조각

승란 2019. 8. 9. 16:47

 

그리움의 꿈 한조각

 

란초/곽승란

 

창문 밖 밤하늘 깜깜한데

은초롱 금초롱 불 밝히고

그림자 하나 기웃거린다

 

귓전을 간지르는

조용한 고운 목소리

꿈일까 착각일까

 

바람일까 이슬일까

속삭이는 마음 속 외침

기다림에 환청이었나

 

꿈꾸는 밤 짧은 대화

보고픈 만큼 아쉬운 듯

바람과 잠시 머물다 간단다.

 

2019.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