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립다 마냥 그립다
란초/곽승란
마음에 품은 말
네게 푸념하며
해소 시키던 스트레스
화 응어리로 가슴에 남아
그냥 아프다 많이 아프다
마음 둘 곳을 몰라
방황하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흐트러놓은 정신 줄
그냥 이밤을 태우고
서서히 떠가는 달그림자따라
창가에 부는 바람이
가슴을 차고 들어오면
눈가의 눈물은
그냥 볼을 타고 주루룩
어디 갔니 어디로 갔니
강물이 되어 흘러흘러
먼 바다로 갔을까
별이 되어 은하수를 건넜을까
그냥 그립다 마냥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