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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립다 마냥 그립다

승란 2019. 10. 23. 22:33

 

 

 

 

 

그냥 그립다 마냥 그립다

 

란초/곽승란

 

마음에 품은 말

네게 푸념하며

해소 시키던 스트레스

화 응어리로 가슴에 남아

그냥 아프다 많이 아프다

 

마음 둘 곳을 몰라

방황하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흐트러놓은 정신 줄

그냥 이밤을 태우고

 

서서히 떠가는 달그림자따라

창가에 부는 바람이

가슴을 차고 들어오면

눈가의 눈물은

그냥 볼을 타고 주루룩

 

어디 갔니 어디로 갔니

강물이 되어 흘러흘러

먼 바다로 갔을까

별이 되어 은하수를 건넜을까

그냥 그립다 마냥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