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 그리워서 2
보고 싶고 그리운 내사랑아
채빈이와 서서방은 호주 여행 갔는데
너는 어디로 갔을까
참 많이도 생각나는 내 사랑 심아
영혼이라도 보여 주면 안되겠니?
크리스마스가 지난 하루
기독교인은 아니래도
왠지 쓸쓸히 보낸 하루라서
채아랑 나랑 슬픈 날이었던 것 같다
먼하늘 먹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침침한 날씨가 한몫을 했을까...
보고싶은 내 딸
오늘은 코코라는 에니메이션을 보았다
영혼들의 저세상은 살만하던데
그런 곳이 있어
내딸도 행복하게 보내면 좋을 텐데 하고
언니랑 애미랑 이야기를 했지
정말 많이 보고픈 내딸 심아
요즘 채이는 천방지축이네
조금 씩 말귀를 알아듣기는 하지만
자기 마음대로 안되면
땡깡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ㅎ
귀엽고 예쁜 너의 딸이지
딸아, 많이도 그리운 나의 딸
벌써 일년이란 세월이 다가온다
그런데 아직도 믿기지 않는 현실이다
금방이라도 "엄마,하고 들어올 것만 같아
설레이는 심장을 누르고
눈물이 흘러 내리는 걸 어떡해
미치도록 그리운 나의 딸을
어떡해야 할까
제발 꿈에라도 나타나 주렴아
나의 사랑하는 딸아.
2019. 12, 26
네가 떠난지 348일 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