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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 그리워서 2

승란 2019. 12. 26. 23:23

 

 

그리워 그리워서 2

 

보고 싶고 그리운 내사랑아

채빈이와 서서방은 호주 여행 갔는데

너는 어디로 갔을까

참 많이도 생각나는 내 사랑 심아

영혼이라도 보여 주면 안되겠니?

크리스마스가 지난 하루

기독교인은 아니래도

왠지 쓸쓸히 보낸 하루라서

채아랑 나랑 슬픈 날이었던 것 같다

먼하늘 먹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침침한 날씨가 한몫을 했을까...

 

보고싶은 내 딸

오늘은 코코라는 에니메이션을 보았다

영혼들의 저세상은 살만하던데

그런 곳이 있어

내딸도 행복하게 보내면 좋을 텐데 하고

언니랑 애미랑 이야기를 했지

정말 많이 보고픈 내딸 심아

요즘 채이는 천방지축이네

조금 씩 말귀를 알아듣기는 하지만

자기 마음대로 안되면

땡깡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ㅎ

귀엽고 예쁜 너의 딸이지

 

딸아, 많이도 그리운 나의 딸

벌써 일년이란 세월이 다가온다

그런데 아직도 믿기지 않는 현실이다

금방이라도 "엄마,하고 들어올 것만 같아

설레이는 심장을 누르고

눈물이 흘러 내리는 걸 어떡해

미치도록 그리운 나의 딸을

어떡해야 할까

제발 꿈에라도 나타나 주렴아

나의 사랑하는 딸아.

 

2019.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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