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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밤에

승란 2020. 1. 16. 05:14

 

하얀 밤에

 

란초/곽승란

 

한밤중에 잠이 깼다

검은 생각이

스멀스멀 찾아든다

 

기억 속의 아픔도

함께 찾아와

가슴을 찌른다

 

삶이 지쳐도

마음이 약해져도

열심히 살아야 한다

 

까만 눈망울의

예쁜 천사들에게

희망이 되어야 하기에

 

많은 생각의 꼬리가

길게 길게 이어져

이밤이 새벽으로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