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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 그리워서 16

승란 2020. 4. 21. 00:00

 

 

그리워 그리워서 16

 

딸아 딸아 보고 싶은 딸아

엄마가 말하면 무조건

엄마가 이해하셔요

네 ,맞는 말씀이네요

언니 오빠가 잘 몰라서 그래요,

하며 기분 좋으라고 하는 말은

너 밖에 해 주는 자식이 없는데

무슨 기대를 하며 사나

말로는 엄마를 위한다곤 하지만

너처럼 위로해 주고

이해하여 주는 자식은 없다

그저 하고 싶은 말 있어도

속으로 삮이고 말아야지 ..;

심아

요즘 더 많이 보고 싶구나

채아는 어느새 많이 자라서

자기 고집을 주장하곤 한다

때도 많이 쓰고

욕심도 질투도 많아졌어

너 어릴 적은 안그랬는데 ㅎ

속상하고 슬프다가도

채아를 보면 웃기도 울기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넌 정녕 하늘에서 보고 있을까

성질머리 나쁜 애미가

어린 것에게 화내며 때리고 할 때도 있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채아란다

지금도 헨드폰 보고 잠을 안자려고

해서 억지로 빼앗아 감췄더니

울고 불고 난리를 치다

겨우 잠들었네

가슴 아프게 엄마도 모르면서

커가는 우리 채아를

사랑하면서도 어떤 땐 울분을

참지 못해 모질게 할 때도 있단다

미안하다 딸아

못난 어미를 용서 해라 .

오늘도 널 그리며 하소연 해보네 .

 

2020 .4. 21

네가 떠난지 468 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