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 그리워서 16
딸아 딸아 보고 싶은 딸아
엄마가 말하면 무조건
엄마가 이해하셔요
네 ,맞는 말씀이네요
언니 오빠가 잘 몰라서 그래요,
하며 기분 좋으라고 하는 말은
너 밖에 해 주는 자식이 없는데
무슨 기대를 하며 사나
말로는 엄마를 위한다곤 하지만
너처럼 위로해 주고
이해하여 주는 자식은 없다
그저 하고 싶은 말 있어도
속으로 삮이고 말아야지 ..;
심아
요즘 더 많이 보고 싶구나
채아는 어느새 많이 자라서
자기 고집을 주장하곤 한다
때도 많이 쓰고
욕심도 질투도 많아졌어
너 어릴 적은 안그랬는데 ㅎ
속상하고 슬프다가도
채아를 보면 웃기도 울기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넌 정녕 하늘에서 보고 있을까
성질머리 나쁜 애미가
어린 것에게 화내며 때리고 할 때도 있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채아란다
지금도 헨드폰 보고 잠을 안자려고
해서 억지로 빼앗아 감췄더니
울고 불고 난리를 치다
겨우 잠들었네
가슴 아프게 엄마도 모르면서
커가는 우리 채아를
사랑하면서도 어떤 땐 울분을
참지 못해 모질게 할 때도 있단다
미안하다 딸아
못난 어미를 용서 해라 .
오늘도 널 그리며 하소연 해보네 .
2020 .4. 21
네가 떠난지 468 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