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그리워하며 보낸 날이
어연 500일이 넘어섰다
하루 또 하루가
그리움으로 가득하고
보고 싶어 눈물도 흘려가며
어린 아기가 힘에 부쳐
짜증도 내며 간 세월이네
하루 하루 달라지는 어린 아가는
두돌이 지나면서
부쩍 애교가 많아지고
투정도 많아져서
울다가 웃다가 시간을 보내는
엄마는 너의 사랑이 그립구나
아주 많이....
꿈에서라도 자주 보면
좋으련만 그 모습조차
보여주지 않는 구나
딸아, 내딸 현심아
많이도 그립고 너무 보고 싶다
갑자기 떠나간 널
아쉽고 불쌍하고 가슴 아픈 널
난 많이 아프다
어쩌면 좋을까
내딸 불쌍한 나의 딸
천진난만 아기의 잠자는
모습조차 가슴이 저며오고
네가 살아있다면
얼마나 행복해 할까
그 모습이 그려지면
어미 마음 또한 흡족할 텐데
오늘은 채아의 잠이든 모습을
보면서 널 생각한다
저 하늘 아니면
창문 밖에서라도
지켜볼 널 그리며
오늘도 난 너에게 다가간다
사랑해 내딸 심아.
2020.6.14
네가 떠난지 522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