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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먼 발치에 서 있는 사랑 2

승란 2020. 7. 1. 22:33

벌써 7월이 성큼 다가왔네
지나간 무더위 속에서
너랑 함께 했던 추억을 그리며
오늘도 하루 해를 보냈다
지금 내 곁에서 뒹굴뒹굴 구르며
놀고 있는 너의 작은 딸을
넌 저 창문 밖에서 보고 있을까
하루에도 수 십번 생각을 해 본다
미련한 어미라고....
딸아,
내딸 심아,
너무도 그리운 딸
한없이 보고 싶은 널 그리워하며
가슴을 쥐어짜고 눈물을
흘러봐도 돌아오지 못할
내 귀엽고 사랑스런 딸
아깝고 분하고 원통하다
사무치게 그리워해도
내 가슴만 아플 뿐인데
울지 말아야지
아파하지 말아야지
속상해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살아간다 너의 아까운 아기들을 보면서
내가 건강해야지
이 어린 것들을 키우고 가야지 하면서
나는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살아가겠지.
그렇게 널 그리워하며
지금 이순간에도
꿈에서라도 볼 수 있을까 하고
잠을 청해 야지 .

2020.7.1
네가 떠난지 539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