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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월의 이야기

승란 2020. 8. 15. 08:45

초승월의 이야기

란초/곽승란

캄캄한 밤 하늘에 걸친
초승달을 보며 생각나는
초승월의 휴대전화기 속
아름다운 이야깃거리

흔적 없고 형체도 없는 널
난 오늘도 그리워서
밤하늘을 보며
새벽으로 가고 있네

캄캄한 하늘
어느새 초승달을
자취를 감췄고
맑게 내리는 밤이슬은
아침을 부르고

오늘 하루 또
마음 늪에 빠져든 그리움
이 가을 지나 겨울이 와도
떠나지 않을 것 같아.

*막내딸 스토리 닉이
초승월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