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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먼발치의 사랑 7

승란 2020. 11. 10. 21:38

계절은 참 잘도 가네
심아
참으로 오랜만이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건지
너를 생각하면 마냥 눈물이 나고
가슴이 먹먹해져 아프다
너의 생일날도 언니와 채아랑
같이 너에게 갔잖아
알고 있는 거지?
요즘 찬바람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니 보고 싶은 마음이
울컥 눈물을 부른다
눈을 뜨면 네가 있어야할 자리에
네가 없으니 허전하고
너무 그립다
하늘에 뜬 구름만 보아도
푸른 창공에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아도 온통
네생각으로 가득하다
울컥 하는 기분은
계절 따라 더욱 심해지네
보고 싶은 내딸아
그리운 내딸 심아
어쩌다 너를 잃고
어린것들을 키우게 하니
뼈저린 아픔이 앞을 가려
맘 놓고 울지도 웃지도 못하게
만든 거야
어미의 가슴을 쥐어 짜고
있는 거야
딸아,
꿈에라도 한번
엄마 하고 와 주면 안되겠니
엄마 저 왔어요 하고
나타나주면 안될까.

2020.11.10
네가 떠난지 671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