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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찌볼까

승란 2021. 1. 10. 22:12
난 어찌볼까

란초/곽승란

너의 사랑은
가슴 저 깊은 곳에
묻었는데

너의 그리움은
쌓이고 쌓여서
머릿속으로 스며든다

꽉 채운 그리움
한 움큼 베어
덜어낼 수만 있다면
이토록 아프지 않을 텐데

이 한밤 지나면
만나볼 내 사랑을
난 어찌볼까 어찌볼까
가슴 서리는 밤이네.

20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