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빨리도 간다
네가 떠난지 벌써
2년 5개월째
딸아
네가 떠난 그해에
아주 몹쓸 바이러스가
세상에 왔단다
모든 사람들에게 아주 나쁜
균을 옮겨 주는 바이러스때문에
아이도 어른도 외출이 힘들고
마스크도 기본으로 차고 다닌다
그 덕분에 우리 채빈 채아가
감기 안걸리고 무사히
겨울을 보내곤 했지
어제 엄마는 백신 예방 접종을 했다
백신을 맞으면 부작용이 난다고 해서
처음으로 아이 둘을 맏기고
난 오빠한테 와서 쉬고 있네
영원히 그립고 잊지 못할 내딸아
보고 싶은 마음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엄마가 건강해야 하잖아
너의 두 딸을 키우기 위해서
네가 엄마를 많이 도와 줘야 해
보고 싶은 딸아
영원 히 잊지 못할 딸아
가슴이 아프고 심장이 뛰는 내게
넌 사랑이었어
지금도 넌 내사랑이다
항상 그립다
지켜줄 거지 . 사랑해.
2021 . 6. 12
네가 떠난지 2년 5개월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