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무겁다.
지지난 주 토요일
큰딸 아이들 쌍둥이와
막내딸 아이들 채빈, 채아
이렇게 함께
오산 맑음터 공원
워터파크에서
하루 종일 물놀이 했다.
그리고 함께 자고
쌍둥이 손주들은
채빈, 채아 몰래
친구들과 함께
진위면 유원지 수영장으로
또 물놀이를 갔었다.
그 다음주 화요일에
방학을 했고
이틀 뒤에 둥이들이
아프기 시작......
손자는 열이 40도 가까이
손녀는 열은 없는데
목이 많이 아프다고 했다.
시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하니 손자는 양성
손녀와 큰딸 부부는 음성,
손자의 자가격리중에
엄마인 큰딸이 첫날
울 쌍둥이 손자 우진이를
접촉을 했다고 ㅠㅠ
직장에서 8월1일 부터
휴가인데 목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열이 난다고 한다.
울 우진이가 죽을만큼
아팠다고 하면서
뭐가 먹고 싶다는 거 보니
거의 완치가 되서
오늘 격리 끝나는 날인데
이제 엄마인 나의 큰딸이
앓고 있다.
오늘은 또 둥이 민서가
양성이 나와서
큰 사위만 빼고
식구 모두가 코로나에 걸렸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데
지난 밤 나는 잠이 안오고
걱정만 하면서
동동거리고 있었다.
막내딸을 잃고 나니
더 소중한 내 자손들
조금만 아프다고 하면
가슴이 철렁해진다.
별도 없는 밤하늘을
올려다 보며
막내딸을 부르며
언니 좀 도와주라고
읖조리며 그리움을
쏟아내니 또 흐르는 눈물
가슴에 묻은 자식이
가슴을 아프게 해도
그리움은 가시지 않길
바래본다.
내 삶의 업이 아닐까
큰딸아이가 빨리
완치가 되길 빌며
궁상 아나 궁상을
떨어보는 비오는 이 아침
우리 가족 모두
코로나 조심하길 바라며
죽을 만큼 아프다니
얼마나 아프길래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