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생일이 일요일날이다.
손자가 전화를 했다.
"할머니,
내일 치과 가신다면서요,
치과 다녀오시면 음식을
못드시나요?
"아니, 임풀란트 마무리하는데
먹을 수 있지 ! 왜?"
"일요일이 아빠 생일인잖아요,
일요일에 저 출구하기 때문에
그래서 내일 점심 식사 하려구요."그래
알았다고 하고 나니
참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의 이혼으로
마음 아프게 자랐는데
할미가 그래도 정성을 다해
키워노니 자식 노릇
손자 노릇을 하니 얼마나 기특한가!
다음 날 치과에 가서 일년 걸린
임풀란트를 하고 나니
마음대로 웃을 수 있어
너무 좋다는 느낌이다.
아들한테 갔다
준비를 하고 있는 부자
시간이 되어서 뭐 먹을까로 시작해
별 음식이 다 나오더니
결국 초밥으로 단결.....
맛난 초밥을 정말 잘 먹었다.
요즘 너무 밥맛이 없었다.
그냥 부실하게 먹었다고나 할까 !
다 먹고 사진찍으러 간단다.
난 손자 사진 찍는 줄 알았는데 요즘 젊은 애들이 찍는 뭐라나 ...
어쨋던 사진을 처음으로
아들, 손자, 할미,
셋이서 찍은 사진
넘 좋아 웃음이 절로 나온다.
집에 와서 채빈 채아를
보여 주니
우리도 찍고 싶다고 난리다.
다음에 셋이 찍자고 약속했다.
듬직한 손자때문에
뿌듯한 하루였다.
![](https://blog.kakaocdn.net/dn/cgcvgV/btrTclpTzYY/hCMukUQFhMKKsA9bJ8ztvK/img.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