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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의 육아일기

승란 2023. 6. 14. 14:37

그냥 저냥 살아지는 세월 속에
7개월 아기가어느 덧 6세가 되고
62개월 아이가 10세 되었다.

아기가 조금 자라니
간난아이때보다
마음이 여유가 조금 생긴다.

아이때문에 웃고
아이때문에 울며
살아온세월도
지나고 보니 힘든 줄도
모르겠고 지금은
내가 오히려 많은
위로를 받고 수시로
아이의 재롱에
엔돌핀이 솟을 때도 있기에
울 딸의 생각이 잠시
잊을 때도 있다.

그렇게 세월을 보내며
살아가지만 아이가 아플 때는
마음이 많이 힘들고 아프다.

어제 채아가 등원길에
배가 아프다고 해서
유치원 선생님에게
이야기 하고 다시 데리고와
약을 먹였더니
한참있다 잠을 자고 나니
열이 있어 큰애하고
병원다녀오니 또 열이나서
약먹이니 괜찮은 것 같다가
저녁을 안먹으며
또 배아프다고.....

8시가 넘어 사위가 왔는데
그때까지 배가 아프다고 해서
큰아이 혼자 집에 놔두고
사위랑 오산 밤에 하는
달빛병원 두군데를 갔더니
진료마감 ㅠ
시민을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

집에 채빈이 혼자 있어서
나는 집에있기로하고
사위가 채아 데리고
한림대 응급실로 가니
소아과 의사가 없어서
다시 아주대 응급실로


가서 검사를 하니
대장에 변이 차서 그런다고!!!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ㅜ~~~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는
몇시간이었네요.

응가도 착실하게 했던
채아 여서 그런생각을
못했다보니 마음고생했어요.

천만다행으로 생각하고
곤히 자고 있는 채아를 보며
기도를 한다.

딸아!
이 아이들을 지켜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