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0월6일
오늘은 채빈 채아 등교, 등원시키고 와서
보리밥 한술 뜨고
병원으로 향했다.
3차 비급여 염증주사를
맞으려고 갔는데......
너무 아프고 슬프고 해서
울면서 맞은 주사였다.
치료하고 집에 와서
쉬다가 단백질, 채소, 요거트로
배를 채우고
주사 맞은 자리가 너무 아파
또 한바탕 눈물이 나고
떠나간 막내딸에게
하소연을 했다.
"심아, 엄마 좀 도와줘,
엄마가 안 아파야
채빈 채아 키우잖아,
엄마 좀 안 아프게
꿈에라도 와서
엄마 다리 만져 주면 안될까"?
주저리 주저리 혼자
중얼거리며
대성통곡을 했다.
채아를 유치원에서
데리고 오다가 절뚝거리며
마트에 들려 라면과
과일을 사서 집에 오니
큰아이 공부방 끝나고
집에 와 있었다.
"채빈아!
할머니 다리가 너무 아파
그러니 저녁에 그냥
컵라면 먹자."
아이들이 좋아서 난리다.
워낙에 라면을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번만 먹자고
했던터라 너무 좋아한다.
그럭저럭 시간이 지나고
아이들 양쪽에 끼고
잠자리에 누워 있자니
아이들이 잠이 들고
나도 잠을 청해 눈을 감아도
잠이 안온다.
괜스레 큰아이 손도 잡아보고
작은아이 손을 내입에 대보고
하다가 또 눈시울을 적신다.
우리 이 꼬맹이
엄마 얼굴도 모르는 아이
어찌나 불쌍한지.....
눈물을 흘리며
오늘 일을 적어 보았다.
"딸아!
하늘에서 우리 내려다
보고 있지?"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게
도와줘,
사랑한다, 내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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