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여행

아름다운 여인

승란 2014. 8. 16. 16:42

아름다운 여인

란초/곽승란

우연히 찾아간 어느 산장에
오래 묶은 책 한 권 눈에 띄었습니다.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갈 때마다
가슴엔 새하얀 바람 일렁이었지요.

찰나의 순간
아직 피지 못한 꽃봉오리
전신마비로 죽으려야 죽을 수 없고
살아도 죽은 목숨 되었습니다.

가느다란 생명 줄
아픔이 주는 고통 죽지 못하는 삶
실오라기 같은 희망에
참고 이기며 꾸준히 노력한 보람
자신만을 색 찾아 빈 가슴 채워 
시인의 향기 담는 아름다운 여인.

사족 멀쩡한 나는
살면서 많은 고생 힘들었단  

자신 부끄러웠고
아직 살아가야할 가치를 느끼는
내가 되기 위해선 최선을 다하며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껴봅니다.

2014.8.16

(이 책의 주인공. 산골소녀 김옥진 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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