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여행

상남자

승란 2014. 8. 12. 00:00

상남자

란초곽승란

아침을 알리는 참새 떼

이슬 맞은 풀잎
간질이며 날아다니고

아기 잠자리 빙빙 돌다 
고춧대 끝에 다소곳 앉았네.


길 섶 칡넝쿨 보라 꽃
은은한 향기로 벌 나비 유혹하며
가는 계절 아쉬워

짠하게 울어대는 매미


한 여름 무더위 

아름다운 꽃 그늘 속에서 

익혀진 시간들

아!어느새 들꽃의 연인
가을 남자 다가 오나 보다.

201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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