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
란초곽승란
아침을 알리는 참새 떼
이슬 맞은 풀잎
간질이며 날아다니고
아기 잠자리 빙빙 돌다
고춧대 끝에 다소곳 앉았네.
길 섶 칡넝쿨 보라 꽃
은은한 향기로 벌 나비 유혹하며
가는 계절 아쉬워
짠하게 울어대는 매미
한 여름 무더위
아름다운 꽃 그늘 속에서
익혀진 시간들
아!어느새 들꽃의 연인
가을 남자 다가 오나 보다.
201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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