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호수처럼
란초 /곽 승란
아지랑이 살며시 오는 날
하얀 목련 눈웃음에
반해버린 노란개나리
풋풋한 사랑 나누고
분홍신 신은 두견화
화사하게 단장하고
오지 않는 두견새
애타게 기다릴 즈음
따스한 봄 뜨락에
슬픈 눈망울은
아름다운 들꽃 되어
그리움 떠안고
날마다 호수처럼
가슴 떠는 기다림
물빛으로 젖은 채
피워보는 꽃잎이네.
2014.3.23
(두견화) 참꽃.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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