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여행

풀꽃 인연

승란 2014. 8. 25. 00:00

풀꽃 인연

              란초/곽승란

노란 달맞이 꽃처럼
수줍은 듯 미소 지으며
다가온 친구
보면 볼수록 정감이 간다.

보랏빛 들국화 닮은 친구야
우리 서로 상처 입어 아린 가슴
따뜻이 보듬어 주는 우리 되어

가을바람 소슬하게 불어와도
잡은 손 잃을까 두려워 말고
고운 우정 차곡차곡 쌓으며
남아있던 젊음 다 타고나면


언제나 처음처럼
향이 짙은 커피 한 잔에
서로의 마음 담아
지나온 흔적 나누워 갖고
세월 따라 즐기며 천천히 가자.

201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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