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여행

2014년 12월 1일 오전 09:57

승란 2014. 12. 1. 09:58

빗물에 마음 적시고

란초/곽승란

잔뜩 움츠리고 있던
시커먼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다가
끝내 주르륵 비를 뿌린다.

빗줄기에 못 이겨
나뭇가지에 매달린
가녀린 나뭇잎 하나
파르르 떨고 있는 모습
마치 나를 보는 듯하네.

창문에 부딪치는 빗방울
서글픈 음악으로 들리고
겨울을 재촉하는 쓸쓸한 비
그리움을 씻어 줄 빗물인지?

따스한 커피 한 잔에
외롭던 마음 담아 마시고
사랑의 발라드 노래 부르면
추억 속 고운 흔적 미소를 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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