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여행

아직 나는 청춘이야

승란 2014. 11. 26. 18:51

아직 나는 청춘이야

란초/곽승란

심장이 콩닥콩닥
뛰던 날도 있었지!
울면서 웃던 날도 있었지!
가슴 밑바닥까지
쓰리고 아플 때도 있었지!

하늘보고 행복해 하고
작은 별 한 잎 품 으며
순수하게 사랑이라고
좋아서 너무 좋아서
꿈의 궁전이라
아담한 집도 지었지!

그러던 어느 날
빛바랜 나뭇잎 하나
사르르 내 품에 안겨
세월을 익혀왔다
쉴 새 없이 지나갔다

노을 밟으며 가야할 길만
남았다고 말하지만

향 그윽한 커피 잔속
비친 내 모습에
아직은 나 젊은데
살짝 미소 지으며
첫눈이 내리면
고운사랑과 함께
뽀드득뽀드득 발자국 남기며
한 번 더 따스한 추억
만들어 봐야지.

'나의 추억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년 12월 1일 오전 09:57  (0) 2014.12.01
인생 열두 고개( 일곱 고개)  (0) 2014.11.27
겨울 사랑 꽃  (0) 2014.11.24
인생 열두 고개 (여섯 고개)  (0) 2014.11.19
사랑.그 그리움  (0) 201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