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사랑 꽃
란초/곽승란
소리없이 내리는
초겨울 가랑비가
촉촉이 대지를 적시면
삭막해진 들녘이
서글퍼 보이고
멀리서 바람 타고
미끄러져 가는 열차는
잊혀졌던 옛추억에
가슴 뛰게 하지만
내리는 빗방울은
그리움을 안겨주네.
세월은 어느 덧
11월 막바지인데
이뤄 놓은 것 없이
안타까운 시간만 흐르고
회색빛 구름에 쌓인 듯
왠지 모를 허허로움은
겨울에 피울 사랑 꽃 그리며
가랑비에 가슴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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