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여행

어릴 적 복은 개복

승란 2014. 4. 12. 00:00
어릴 적 복은 개복

                    란초/ 곽 승란

클 때 복은 개복이다
시집가서 잘 살아야지
내 어머님 하신 말씀

힘든 삶의 고통 아랑곳 않고
오로지 자식 걱정 한평생
부모 잘 못 만난 탓이다

섣부른 판단으로
일찍이 시집보낸 딸아이
모진 고생이 당신 때문이라고

내 발등 내가 찍었구나
가슴에 채찍질하시다
머나먼 길 떠나신 임

이제 마음 놓으셔도 되는데
꿈에라도 뵙고 싶네
그리운 어머님을....

201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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