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란초/ 곽 승란
학업의 울타리 벗어나
호기심으로 부푼 아이들
마냥 신 났었는데.
이게 웬 청천 하늘 날벼락인가?
인생 세월호도 모르는 아이들
검은 바다가 삼키었구나.
막 피어나려는 여린 몽우리
너희 슬픈 영혼 어찌달랠까?
불쌍하고 안타까워 미어지는 가슴
살아보려는 물속 몸부림도
처절한 부모들의 절규도
모두 한 마음인 것을
지척 간에 있으면서도 소식 알 길 없어
애태우며 발만 동동 구르고
어찌하나 아이야 .미안하다 미안해..
엄마 ~ 나~
지금 어디로 가는 거야 ?무서워 !
이리 오너라 아가야 엄마 품으로..
오 ~~ 하늘이시여
부디 굽어살피소서
우리 아이들을 도와 주소서 ...
2014.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