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여행

나의 멋진 연인

승란 2014. 6. 13. 00:00
나의 멋진 연인

란초/곽승란

아침이면 밝은 햇살 맑은 이슬로
청아한 하루를 열어 주고
한낮에는 산들 바람타고 유유히 흐르는
뭉게구름으로 한가로운 여유를 주고

저녁이 되면 서산으로 기우는
붉은 태양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밤이면 은은한 달님과 소곤소곤
이야기 주고 받다가

어느새 내안의 연인되어
외로울 땐 부드러운 햇살로 다가와 어루만지고
우울할 땐 한줄기 소나기 시원스레 내려주며
고독할 땐 노을과 친구하라 하고
슬플 땐 별빛 쏟아 내안에 심어주는
하늘은 하늘은 나의 멋진 연인이네.

201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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