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보내는 편지1 딸아, 정말 미안해 여전히 뭔가 잘못된거라고 믿기지 않는 현실에 시간이 갈수록 새록새록 깊어만간다 날이갈수록 한숨 속에 살고 슬픔은 두리뭉실 살이 붙어 그리운 딸아이의 목소리가 환상으로 들려온다 점점 사람들은 만나기 싫어지고 슬픔은 지구상에 나혼자 짊어진 느낌으.. 카테고리 없음 2019.02.11
삶이 나를 속인 거지 삶이 나를 속인 거지 글/곽승란 모두가 정신 차리라 해도 마음이 따라오지 않는다 머리에선 그래야지 순간 복받치는 가슴 나도 모르게 전화를 누르고 모르는 거 물어보던 습관 허공을 가르는 현실 앞에 무너지는 정신 야속하다 형태도 보이지 않는 너와 이야기 나누다가 세탁기에.. 카테고리 없음 2019.02.11
너에게 가는 길 너에게 가는 길 곽승란 너하고 함께한 시간은 이제 추억이 되어서 늘상 내게 그리움이네 별빛을 살라먹고 네게로 간다면 허공을 밟고 가야 하나 바람에 씻겨나간 듯 너의 모습 보이지 않아 동서남북 어디로 갔을까 너는 카스에 초승월 초승달을 보니 더욱 생각나 엄마의 가슴은 .. 카테고리 없음 2019.02.10
딸아, 이제 알겠더라 딸아, 이제 알겠더라 곽승란 살아가는 날 동안 살아있다고 해서 다 살아있는게 아닌 것을 살아보니 알겠더라 밤에 잠이 온다고 해서 육신을 바닥에 뉘여도 다 잠을 자는 게 아닌 것을 하얗게 새어보니 알겠더라 떡국을 먹고 한살을 더해 너와 함께한 시간이 그리워 시간에게 그리.. 카테고리 없음 2019.02.10
운명이 내 가슴에 운명이 내 가슴에 곽승란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오늘은 슬피 울어도 내일은 기쁨이 찾아올지 모르니 희망을 가지란다 가슴을 후벼 파는 아픔이어도 시간이 지나면 상처는 아문다는데 자식 잃은 가슴도 아물까 운명이 가슴에 비수를 꽂았는데 용서를 해야되나 안해야되나 도저.. 카테고리 없음 2019.02.08
딸아, 꿈에라도 딸아, 꿈에라도 곽승란 우리 아기 예쁜 아기 쌔근쌔근 잠들고나니 천사처럼 자는 아기 물끄러미 들여다 보다 설음이 복받친 한숨을 토한다 어느새 밤은 깊어 가고 불 꺼진 창 너머로 별똥별 꼬리 흔들며 나들이 가는 시간이다 꿈에라도 만나볼까 사무쳐 불러보아도 야속하기만 하.. 카테고리 없음 2019.02.08
딸아 그런 거니 딸아, 그런 거니 잠이 들지 않는 긴나긴 밤 맑은 햇살처럼 웃던 너의 미소가 그리워 마음의 안개를 걷어내도 보이지 않는 너의 모습 한켠에선 잊어야 한다고해도 마음대로 안되는 걸 어떡해 마르지 않는 눈물로 슬픔을 씻어내어도 자꾸만 그리운 걸 어떡하지 네가 내게 준 사랑이 .. 카테고리 없음 2019.02.06
딸아 오늘은 딸아 오늘은 떡꾹을 먹는 날이란다 작년 이맘 때 너는 인천 시댁에 가고 엄마는 오빠와 준수랑 아버지 차례를 지냈지 그때로 돌아가고 싶구나 어젯밤 채아는 참 잘 잤단다 채빈이는 둥이들 따라 둥이 친할머니 집에 갔다 엄마는 요즘 잠을 제대로 못 잔단다 자다가 깨면 현실로 돌.. 카테고리 없음 2019.02.05
되돌아오는 눈물 되돌아오는 눈물 곽승란 슬픔이 아픔처럼 길어질 생각을 없애려고 무던히 애를 써보건만 돌아오는 건 눈물 뿐이네 해지는 저녁 밭에 석양이 곱게 물들 면 노을과 함께 오는 건 떠난 너의 예쁜 모습 시간이 흘러간다고 해서 잊혀지진 않을 텐데 내가 사랑하는 너를 그리워하는 건 .. 카테고리 없음 2019.02.04
딸아 , 오늘은(설 전야제) 딸아, 오늘은 딸아, 오늘은 차례상 준비를 해야하는 날이지만 너의 부재로 인해 슬픔이 강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단다. 네가 원한 세상은 이승보다 더 좋은지 엄마는 모른다 한평생 너와 행복하게 살다 갈줄만 알았지 이별은 생각도 못해봤는데 이보다 더 가슴이 무너지고 아픈 .. 카테고리 없음 2019.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