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먼 발치에 있는 사랑 9 보고 싶은 사랑아 이토록 그리워하는 널 보내고 날마다 후회와 눈물로 삶을 채우고 있다 우리 딸 나의 딸 명을 짧게 타고 났을까 엄마 앞에 그렇게 가야 했을까 찬바람이 불어 어느 덧 12월로 접어 들었네 캠핑의 마지막 날에 그렇게 톡으로 서로의 안부를 전하며 살았는데 이젠 대화할 누구도 없다 속에 있는 말 다하며 모르는 것 있으면 너에게 물어보던 그때가 그립구나 심아 나의 딸아 너무 보고 싶다 안아도 보고 만져도 보고 목소리도 듣고 싶다 채빈이의 속울음에 속상하고 채아의 재롱에 웃어도 네가 그리운 건 왜 일까 부모 앞서 간 자식은 불효라는 속담이 딱 맞는 것 같다 아프다 가슴이 답답하고 너무 아프다 바람이 부는구나 이밤도 울다 잠을 청해본다 행여 널 만날까 하는 기대를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