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니 ? 채빈이가 이제 학생이 되었다는 걸 너는 알고 있는 거야 어제는 너의 무늬만 있는 수목장 갔었지 너는 아무 대답이 없더라 엄마 인데 딸이 부르면 쟌~~하고 나타나 줘야 하는 거잖아 두딸이 네게 인사를 하면 그래 , 우리 딸들 많이 컸네, 해줘야 하는 거잖아..... 이렇게 내 심장을 뛰게 하면서 너는 대체 어디로 건거지 어미 눈에 눈물을 마를 새 없이 만들어 놓고 대체 어디로 간거지 될 수 있으면 아이들 보는데서 울지 않으려고 속울음으로 참아내는데 어젠 그러지 못했다 가슴에서 설음덩이가 밀고 올라와 결국은 눈물 범벅이 되었는데 어린 아기가 "엄마, 응응했어? 하더니 고사리 손으로 눈물을 닦아주던 걸 너는 알고도 모른 척 하는 거지 너는 내게 할말이 없는 거니 너무 미안해서 꿈에도 못 나타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