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풀 강아지 풀 란초/곽승란 젊어서도 늙어서도 그 이름 그대로 어릴 적 동생과 강아지 만들어 흔들고 다녔었지. 그 누가 보아 주지 않아도 봄이 오면 가을까지 옹기 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 꽃 피우고 황혼이 곱게 물들 적에 하얗게 퇴색되어가도 하늘하늘 춤추며 즐기고 있구나. 2014.5.31 나의 추억 여행 2014.05.31
모녀 모녀 란초/ 곽승란 엄마 힘드시죠? 중 3인 딸 이런 말을 한다. 왜 ?뭔일 있어? 저 야간 고 갈테니 오빠와 동생만 신경쓰세요. 모녀가 부둥켜 안고 울었던 이십여년전 일이다. 억척스런 큰 딸 졸업하고 미용사 자격증따서 열심히 기술 익혀 가며 결혼 전 까지 못난 엄마 도와 주다 결혼해 시부.. 나의 추억 여행 2014.05.30
산수국 사랑 산수국 사랑 글/란초 곽승란 작은 봉우리 감싸 안은 사각 모양 거짓 꽃잎 어여쁘고 아름답지만 꽃 수술 없어 향기도 없어 벌나비 외면해도 난 괜찮아 너만 행복하다면... 2014.5.28 나의 추억 여행 2014.05.28
소리 없는 대화가 준 인연 소리없는 대화가 준 인연 글/ 란초 곽승란 아무 바램 없이 하고 싶은 말 느낌으로 써 내린 글 속에 따스함 전해 지는 소리없는 대화 어느새 계절과 함께 정까지 들었는지 보고 싶었던 임들 꿈으로 그리다 우연이 만남 이루어 졌다. 반가움에 달려가 끌어 안고 포옹하는 처음 아닌 처음이 오.. 나의 추억 여행 2014.05.26
내리 사랑 내리 사랑 글/ 란초 곽 승란 젊었을 적 내 자식은 부모님 곁에 키우면서 예뻐도 예뻐할 수 없고 귀여워도 귀여워할 수 없었다. 세월 지나 어느덧 그 자식이 낳은 자손 초록동이 손자 손녀 이렇게 예쁠 줄 내어이 알았을까! 할미 할미 산에 가요 손잡아 끌어 댕겨 할 수 없이 나서는 이 할미 .. 나의 추억 여행 2014.05.23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글/란초 곽 승란 구름이 잔뜩 하늘 가린 날 우울해하던 그리움 비 되어 다가 온다. 질척이는 거리 거닐다 어느새 앉아 있는 선술집 간판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수없이 지나버린 시간 못다 이룬 사랑 아쉬워서도 아니건만 흘러간 추억 속에 아름다운 젊은 흔적 기.. 나의 추억 여행 2014.05.21
하얀 향기 하얀 향기 글/ 란초 곽 승란 상쾌한 아침 창문을 열면 눈에 보이는 앞 산자락 코 끝에 전해 오는 은은한 아카시아 향 가늘고 굵은 가지 마다 탐스러운 꽃 송이 고운 향기 날리며 가고 오는 이 유혹하는데 덩달아 신 나서 방실방실 미소 지며 춤추는 하얀 찔레꽃 내 맘 설레게 하고 푸르른 .. 나의 추억 여행 2014.05.19
연륜 연륜 글/ 란초 .곽 승란 무심히 지나친 젊음 황혼길 접어드니 어쩜 노을이 저리 고을까 ! 모진 풍파 견디며 여기까지 오는 시간에 나는 무엇을 보았나? 서산으로 기우는 예쁜 태양 동녘에 떠오르는 포근한 달 바쁘게 지나간 사계절 이 모두 아름다운 것은 연륜을 꽃으로 바꿔 놓은 세월이 .. 나의 추억 여행 2014.05.14
청춘열차 청춘열차 란초/곽 승란 겹겹이 둘러싸인 빌딩 숲 뽀얀 먼지 마시며 고단함과 함께 하루 이틀 반복되는 삶 한 번쯤 이곳을 벗어나 정겨운 풍경따라 푸르른 산야를 한 껏 달려보고 싶다. 어느날 가슴 설레게 할 젊은 낭만이 가득하고 붉은 정열 숨 쉬는 아름다운 하늘 아래 경춘선 청춘열차.. 나의 추억 여행 2014.05.12
연둣빛 오월에 연둣빛 오월에 란초/ 곽 승란 온화한 나의 둥지 깊숙이 숨겨놓은 내 안에 남아 있는 사랑 화려하던 꽃 송이 시들어 고개 떨구며 이리저리 방황할 때 까만 구름 몰려와 비바람이 흔들어도 보내지 못한 그리움이 아름답고 싱그런 오월 날아오르기 힘들어 연둣빛 가슴에 기대고 싶네. 2014.5.11 나의 추억 여행 201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