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륜의 고리 천륜의 고리 란초/ 곽 승란 부부의 연으로 지아비와 육 년 세월 어린 남매 떠 맡고 먼 나라 보내셨다. 천륜으로 이어 진 고리 행여 끊어질 세라 고사리손 꼭 잡으신 채 허리띠 질끈 동여 매신 어머니 궂은 일 마다않고 고생만 하시다 그 은혜 어찌할까 갚기도 전 못난 자식 잘 되길 빌고 빌.. 나의 추억 여행 2014.05.07
그 할머니의 그 손자 가족이야기 가족 캠핑을 왔다. 옆에 자그만 산도 있고 저수지 낚시터도 있어 골짜기가 아늑해 보이는 캠핑장.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나니 할미 할미 산에 가요 산에 가요. 에구나 4살박이 쌍둥이 손주놈 산을 너무 좋아 한다. 일으키고 손을 잡아 당기고 할 수 없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다.. 나의 추억 여행 2014.05.03
내 사랑 사월 내 사랑 사월 란초/곽 승란 캄캄한 밤 지나면 찬란한 여명이 연둣빛 아침 이슬로 웃음 주는 하루 시작되고 푸른 하늘 뭉게구름 지저귀는 새소리 벗 삼아 시간 가는 줄 모르다 지는 석양 멋있어 하네. 아름다운 이 계절 어느 누가 잔인하게 만들었나 꽃피고 지고 새 순 돋아내어 우리 영혼까.. 나의 추억 여행 2014.04.30
비의 노래 비의 노래 란초/ 곽 승란 회색 구름 덩어리 가느다란 회초리로 툭툭 건드려 살아 있는 모두에게 살포시 뿌려줍니다. 거짓 같은 죽음의 넋 위로 하려는지 가슴 끝 작은 구멍 짙은 향 내음 마시며 온몸을 적십니다. 외로움 가득 안고 부슬부슬 내리는 빗방울 보며 아린 마음 다독여 줄 차 한 .. 나의 추억 여행 2014.04.28
불꽃을 불꽃을 란초/ 곽 승란 차라리 땅속이라면 안간 힘 쓰며 살아 보려 바위틈 비집고 나오는 저 작은 나무처럼 한가닥 희망 걸어 볼텐데. 숨 조차 쉴 수 없는 이곳 몸부림 치는 순간에 그 많은 생명 삼키고도 검은 악마 세월호는 아무런 일 없는 듯 당당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왜지요 우리는 아.. 나의 추억 여행 2014.04.23
세월호 세월호 란초/ 곽 승란 학업의 울타리 벗어나 호기심으로 부푼 아이들 마냥 신 났었는데. 이게 웬 청천 하늘 날벼락인가? 인생 세월호도 모르는 아이들 검은 바다가 삼키었구나. 막 피어나려는 여린 몽우리 너희 슬픈 영혼 어찌달랠까? 불쌍하고 안타까워 미어지는 가슴 살아보려는 물속 .. 나의 추억 여행 2014.04.18
어릴 적 복은 개복 어릴 적 복은 개복 란초/ 곽 승란 클 때 복은 개복이다 시집가서 잘 살아야지 내 어머님 하신 말씀 힘든 삶의 고통 아랑곳 않고 오로지 자식 걱정 한평생 부모 잘 못 만난 탓이다 섣부른 판단으로 일찍이 시집보낸 딸아이 모진 고생이 당신 때문이라고 내 발등 내가 찍었구나 가슴에 채찍질.. 나의 추억 여행 2014.04.12
지는 꽃이라 지는 꽃이라 란초/곽 승란 붉은 정열로 고운 꽃잎 태우던 너 어쩔 수 없이 떠나야할 시간 한마디 말도 못한 채 차디찬 바닥으로 낙화하는 모습 안타까워 한 번 더 보고파서 작은 바구니에 주어 담은 꽃송이 어쩜 저리 고울까 ! 아~ 지는 꽃이라 누가 말했나 노을이도 울다 갈 곱고 예쁜 사.. 나의 추억 여행 2014.04.10
깊은 정 깊은 정 란초/ 곽 승란 그대는 촉촉이 적셔 주는 단비 불같은 사랑 꽃 내 마음에 깊숙이 심었지요 어느 날 봄바람 불어 고운 꽃잎과 함께 살며시 숨어 버렸습니다 깊은 정 내안에 가득 채운 그대가 간간이 보고 싶어 이 봄 행복했던 추억 그려봅니다. 2014.4.7 나의 추억 여행 2014.04.07
노을 빛 저녁 숲엔 노을 빛 저녁 숲엔 란초/ 곽 승란 황금빛 노을 저녁 숲에 아름다운 네온 불 하나 둘 켜지면 하얀 꽃그림 춤을 추네 함박웃음에 반하고 은은한 향기 취해서 입꼬리 귀에 걸린 미소 천사 보았지만 들릴 듯 들리지 않는 낙화들의 비명소리 며칠의 시간 속에 희로애락 즐기고 가는가 보다. 2014.4.. 나의 추억 여행 201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