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으로 가는 여행길

커풀& 하늘 높은 곳 란초/ 곽 승란 동녘 하늘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아 희미한 정신 줄 찬물로 일으키고 밝아 오는 여명에 온기 느끼며 동력을 움직인다 하얀 눈 쌓인 하늘 높은 곳 우린 눈빛으로 교감을 나누며 삶에 지친 피로와 함께 서로 손잡고 연인산을 향했지 정상에 도전장을 내밀고..

가는 님 뒤에 오는 사랑 란초/ 곽 승란 세월은 못 본 듯 지나 치고 계절을 안고 놀다가도 간간이 보고 싶은 그 사랑 구름에 가린 달님을 보니 괜시리 마음이 울적해집니다 그리움 밀물처럼 밀려 올 즈음 함께 하던 추억의 시간들 영사기처럼 뇌리에 스칠 때 그대가 그리워 외로움 느끼며 다..

지친 그리움 란초/ 곽 승란 늘 처음처럼 사랑하자던 그대 내 가슴에 고운정 남겨 두고 계절 속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상처로 남은 긴 겨울 밤 벼갯잎 적시던 몸과 마음에 날개를 달아 주고 싶네 하얗게 스러진 나의 삶 이순이 오가는 길목에서 내 안에 지쳐있는 그리움 봄이 오면 찬 바람과 ..

인연의 꽃 . 란초/곽 승란 어렵게 맺어 가는 인연의 끈 삶이 힘들어 마음 아파도 알면서 의지하고 이해하며 살아가는 인생인데 힘든 세월 서로 맘 맞지 않아 떠나가면 더 좋은 곳 있으랴 잡히지 않는 것을 잡으려 한들 손에 쥐는 것 모두 허상인 것을 얼마나 많은 업 내 몸에 남았는지 만나..

하늘과 땅이 맞닿은 설산에 올라 함박꽃처럼 웃던 우리 폴짝폴짝 뛰면서 눈위에 뒹굴면 어린아이 같다고 놀리던 그대 사슴처럼 맑은 눈동자에 자기가 있다고 나뭇가지 하나 꺾어 머리에 꽂는 시늉이 귀여워 죽겠다며 배를 잡고 웃었지 그때 그 시간 행복해하던 너와 나 어느새 세월 지나 ..

한 조각구름 한가로이 흐르고 그리움 잔별들 흘러갈 즈음 다정히 걷던 길 꿈속 같아 은하수 춤추는 저 언덕에 하얀 초승달 별 무리 애무하는데 나직한 너의 숨결 그리워져 괜스레 이 밤 잠 못 이루고 아름다운 추억 보석이 되어 가슴에 심어 둔 그대 그리움 무지갯빛 고운 꿈에 머물고 싶..

우연히 창밖을 바라보네 하얀 꽃잎 신 나서 춤을 추고 얼어 있던 마음 잔잔히 흔들리며 포근하게 감싸는 추억 한 모금 따스하게 녹아 내리네 꿈결처럼 고운 사랑 무작정 좋아서 설렌 맘 하루 짧기만 했던 그 날 눈 망울 반짝이며 서로 갈망하고 사랑이 충만했던 우린 행복했어요 사랑이 그..

별빛 아름다운 검 푸른 밤 하늘 달빛 따라 찾아온 하얀 그림자 늦은 밤 살짝 소슬 바람 타고 나의 창문 두드리는 내 작은 피앙새 미소 진 얼굴로 살포시 내려 앉아 보고 싶었다고 속삭이니 깨물고 싶도록 그립던 사랑아 눈빛만 보아도 나는 행복해 핑크빛 사랑 무르익는데 흐르는 시간 짧..

햇살 보이지 않아 창밖을 내다 보니 겨울 속 안개비 촉촉하게 내리네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푸르르 손사래 치며 움츠리고 있던 봄의 추억들 살짝 고개 들며 기지개 켤 때... 하얀 겨울비 안개 속에 사라지고 저 언덕 너머로 봄의 신사 입춘 방긋이 웃으며 사랑을 가득 안고 왈츠 한 곡 추..

새벽 어둠이 드려진 하늘 가 유난히 반짝이는 작은 별 우리님 아침 길 밝혀주는 마음의 등불인가 태양 붉게 떠오르며 이슬처럼 영롱하게 햇살 받은 나목들 내 마음에 채워도 왠지 모를 허전함 밀려 오네 그대 어디에 있어도 서로 생각은 다르지만 미소로 느끼는 그리움 같을 수 있기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