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밤이면 비 내리는 밤이면 란초/ 곽 승란 부슬 부슬 비 내리는 밤이면 그대가 타 주던 사랑 커피 생각납니다. 추억 속 그대 따끈한 주전자 물로 예쁜 컵 커피 한 잔이 시렵던 가슴 녹아내렸지요 . 지금 내 머릿속엔 그때를 그리며 향긋한 블랙 커피 한 잔에 씨익 미소 지어봅니다 . 2014.3.12 나의 추억 여행 2014.03.12
어디 어디 숨었나 어디 어디 숨었나 란초/곽 승란 새 봄이 오신다는 기별 온 지도 한참 지났는데 왜 아니 오시고 애만 태우시나요. 행여 찬 바람 미워 오시다 마주칠까 저 산 너머 너머 있는 아지랑이 뒤에 숨어 있나요. 아니면 내 곁 어딘가 가까이 동구 밖에 숨었나요 고방 안에 숨었나요 장독 뒤에 숨어있.. 나의 추억 여행 2014.03.10
새 봄의 포로는 그리움 새 봄의 포로는 그리움 란초/곽 승란 곱게 물든 저녁 노을에 나의 마음 보랏빛 꿈꾸듯 촉촉이 젖어들어 봄의 그리움 수놓는다. 그대 부드러운 숨결 그리워 하얀 쪽배에 내 마음 싣고 맨 처음 사랑 느끼듯 두근거림의 그리움이네. 눈썹달 밤 별빛 내리는 꽃잎 창가 살며시 노크하고 향기 고.. 나의 추억 여행 2014.03.08
가실 님아 가실 님아 란초/ 곽 승란 한 겨울 예쁘게 날리던 하얀 꽃 잎도 흐르는 시간에겐 이길 수 없나 봅니다. 따뜻한 봄 향기에 정신 빼앗겨 괜시리 심통 부리는 찬 바람 마음이 온화한 바싹 마른 은빛 새 할퀴어 놓고 가려 하는지 가실 님아 추억이 아름답게 남아 있을 때 그냥 조용히 떠나시지요... 나의 추억 여행 2014.03.06
내일을 위한 인연 내일을 위한 인연 란초/곽 승란 하늘 아래 산이 있고 산 밑에 길이 있어 길따라 골짜기 있고 골짜기 마다 마을이 있네 모두 삶의 애환을 담으며 저마다 사연을 심고 사랑하고 이별하고 아파하며 살아가는 인생이 가득한 곳 세월 속 희로애락 즐기며 겪으며 그래도 웃고 살 수 있는 것은 인.. 나의 추억 여행 2014.03.04
중년이 외로워질 때 중년이 외로워질 때 란초/곽 승란 꽃물 빛 곱게 물든 석양 바라만 봐도 가슴 설레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마음 하얀 눈위 홀로 핀 복수초 저마다 사연 담은 잎새들 이름 모를 풀과 들꽃 찬 바람에 아픈 마음 이기고 봄 향기에 젖은 노을처럼 호랑나비 고운 임 찾아 나서네. 2014.3.3 나의 추억 여행 2014.03.03
동백꽃 꽂아 주던 그대 동백꽃 꽂아 주던 그대 란초/곽 승란 그대와 걷던 길 걸으면 내 가슴 속 잠자던 그리움 꿈틀대며 일어나네 엊 그제 같던 그 날 따스한 손 잡고 거닐던 곳 붉은 동백꽃 숲이었지 떨어진 꽃송이 주워 머리에 꽂아 주며 예쁘다고 킥킥 거린 그대 그 모습 귀여워 죽겠다며 배 잡고 깔깔 웃던 나 .. 나의 추억 여행 2014.02.28
인연이란 정거장 인연이란 정거장 란초/곽 승란 돛대도 삿대도 없는 돛단배 세월호라는 이름을 붙이고 덧없는 내 인생을 실었다 망설이고 서성이다 흐르는 데로 가다 멈춘 곳 인연이란 정거장이었네 아직 인생꽃 시들기 전 우연히 멋진 친구들 만나 니 맘 내맘 알아 가고.... 아름다운 나의 벗들아 우리 시.. 나의 추억 여행 2014.02.24
운명의 신 나들이 가도 운명의 신 나들이 가도 란초/ 곽 승란 서리꽃 하얗게 내린 들녘 고라니 먹이 찾아 뛰어다니고 산허리 잡으며 떠오른 태양 따스한 햇살에 찬 서리 녹네 겨울바람 남정네 차가운 손 나의 양볼 스치며 지나갈 때 운명의 신 뒷짐 지고 나들이 가며 이내 맘 찬바람에 밀어버려서 세월의 뒤안길 .. 나의 추억 여행 2014.02.22
따스함이 그리운 날 따스함이 그리운 날 란초/곽 승란 아직 차가운 겨울바람에 아련히 떠오르는 지난 추억 그리움 밀려 와 가슴 시려워 따스한 체온이 그리운 날 꽃잎 그려진 예뿐 찻잔에 외로움 가득 채워 마셔 버리고 달콤한 커피향이 주는 여유가 입술 사이 흘러 내려 내 맘 녹이면 햇살 품은 꽃향기 미소 .. 나의 추억 여행 2014.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