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수 아닌 자식 웬수 아닌 자식 란초/곽승란 자식이 뭔지 나같이 자식한테 무관심한 엄마도 가끔은 걱정이 생긴다. 낳아서 키워서 출가 시켜도 여전히 엄마 사랑을 원하는 자식들. 나이들어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도 엄마곁이 그리울 때가 있다는 옛 어르신들 말씀 나도 돌아가신 엄마가 지금 까지 그리우.. 나의 추억 여행 2014.06.17
내 친구 작은 별 내 친구 작은 별 란초/곽승란 하늘 별 쏟아져 내 눈 속에 들어와 그리움과 동무되어 진주 방울 만들었네. 깊은 밤 둥근 달님과 소근거리던 별 친구 외로운 내 맘 달래 주려고 작은 별 모아모아 은하수 건너 임 계신 그 곳에 하늘 다리 만들어 나에게 오라는 손짓에 이밤 행복한 꿈 젖어 보았.. 나의 추억 여행 2014.06.16
나의 멋진 연인 나의 멋진 연인 란초/곽승란 아침이면 밝은 햇살 맑은 이슬로 청아한 하루를 열어 주고 한낮에는 산들 바람타고 유유히 흐르는 뭉게구름으로 한가로운 여유를 주고 저녁이 되면 서산으로 기우는 붉은 태양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밤이면 은은한 달님과 소곤소곤 이야기 주고 받다가 어느.. 나의 추억 여행 2014.06.13
우리 화해해요 우리 화해해요 란초/곽승란 들녘에 무리 지어 하얗게 핀 꽃을 보았나요? 눈 쌓인 설경처럼 아름답고 물결이 일렁이 듯 보이지 않나요? 사람들에게 묻히어 고향을 떠나 와 여기 저기 뿌려져 들꽃이 되어 천대 받는 것도 서러운데 전쟁이 난 것도 내 탓이요 나라가 망한 것도 내 탓에 망할놈.. 나의 추억 여행 2014.06.12
하늘에 구름을 보아도 하늘에 구름을 보아도 란초/ 곽승란 웬지 모를 따스함이 그리워 향이 좋은 커피 한 잔 들고 창가로 다가 가 비 개인 하늘을 보다 문득 스치는 영상들 자연 속 바람 같은 해맑은 웃음에 반해서 바라만 보아도 좋았던 사랑 함께 라서 즐거웠지. 산까치 깍깍 노래하고 산비들기 구구대며 울던 .. 나의 추억 여행 2014.06.11
찾아 온 밤꽃 향 찾아온 밤꽃 향 란초/곽승란 오월의 싱그러움 시샘하듯 밀어내고 유월의 푸르름과 코 끝을 자극하는 향기 달고 찾아온 그대 싯누런 꽃 송이 하늘하늘 바람타고 사방으로 날리는 비릿하면서도 달콤한 향은 오가는 여심 흔들고 뒤척뒤척 잠 못 드는 나에게 고운 미소로 내려앉아 살랑살랑 .. 나의 추억 여행 2014.06.10
휴식이 필요해 휴식이 필요해 란초/곽승란 아름다운 사랑 아픔도 먹어 보고 가슴에 흐르는 눈물 시간으로 훔쳐내며 그렇게 세월을 밟고 오늘이란 문앞에 다달았네. 문지방너머에 행복의 보금자리 보이고 지나온 발자국엔 고운 단비 내려 내일의 희망이 서 있구나. 아무 생각 없이 그 희망에 몸과 마음 .. 나의 추억 여행 2014.06.07
솔로의 작업장 솔로의 작업장 란초/곽승란 몸과 마음 힘들어도 작업장에 들어서 바쁜 손 놀림으로 이리저리 왔다 갔다 조용한 아침 시간 되면 내 가슴 톡톡톡 두들긴다. 마음 속 깊은 곳으로 뜨거운 액체 흘러내리면 한가로운 척 팔장 끼고 한치 오차 허용되지 않는 삶에 예술 가까운 미소지으며 잠시 사.. 나의 추억 여행 2014.06.06
용궁사 동백꽃 용궁사 동백꽃 란초/곽승란 수평선 저 멀리 파란 하늘 가 뭉게구름 한가로이 떠 다니고 갈매기 날갯짓에 푸른 파도 춤추는 곳 그림 같은 해동 용궁사 바위 위에 앉아 있네. 백팔 계단 사뿐사뿐 내리 밟는 난간 사이로 연둣빛 이파리 뒤에 숨어 외로워 떨고 있는 붉은 꽃 한 송이 아름답기보.. 나의 추억 여행 2014.06.04
마음을 심었습니다 마음을 심었습니다. 란초/ 곽승란 하늘 찌를 둣한 뾰족한 곳 바라 보며 가고 오는 전깃줄 차에 몸 싣고 짜릿한 쾌감 즐기며 당도한 거기 봉수대 포졸 북소리 반겼고 연인들 자물쇠 탑의 아름다움 눈에 넣고 삼십초 둥근 터널 오른 그 곳 뿌연 회색도시가 반기었습니다. 서로 눈빛 주고 받으.. 나의 추억 여행 201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