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랑이 산 사랑이 란초/곽승란 아장아장 뒤뚱뒤뚱 귀염둥이 우리 아가 땀 뻘뻘 흘리며 산에 오른다. 꽃 보면 예뻐하고 벌레 보면 무서워하면서도 폴짝폴짝 잘도 오른다. 천진난만 함박웃음 브이 자를 그리며 여기서서 한 컷 조금 오르다 또 한 컷 넘어지고 힘들면 잡아 달라 손 내미는 네 살배기 .. 나의 추억 여행 2014.08.27
풀꽃 인연 풀꽃 인연 란초/곽승란 노란 달맞이 꽃처럼 수줍은 듯 미소 지으며 다가온 친구 보면 볼수록 정감이 간다. 보랏빛 들국화 닮은 친구야 우리 서로 상처 입어 아린 가슴 따뜻이 보듬어 주는 우리 되어 가을바람 소슬하게 불어와도 잡은 손 잃을까 두려워 말고 고운 우정 차곡차곡 쌓으며 남.. 나의 추억 여행 2014.08.25
갈증 갈증 란초/곽승란 비 내리는 창밖 표정 없는 목마처럼 먹구름 보듬은 먼 산을 바라본다. 거침없이 불어대는 비바람 여린 나뭇잎 떨어지고 창문에 부딪친 빗방울 슬픈 꽃사슴 눈물 닮았네. 목마름에 누군가 그리워하는 내 가슴속 사랑은 빗소리와 고운 음악 되어 하늘 자락 언저리로 날아.. 나의 추억 여행 2014.08.22
하루 하루 란초/곽승란 흐르는 세월과 함께 하는 오늘이란 나의시간 몸과마음 힘들어도 바쁘게 움직입니다. 어느덧 하루 끄트머리 서서 아름다운 노을 바라보다 왠지 모를 허허로움에 크게 한 번 웃었습니다. 별빛 쏟아 지는 밤하늘 고개들어 바라보며 불러보는 그리운 이름 나 혼자 미소로 .. 나의 추억 여행 2014.08.19
아름다운 여인 아름다운 여인 란초/곽승란 우연히 찾아간 어느 산장에 오래 묶은 책 한 권 눈에 띄었습니다.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갈 때마다 가슴엔 새하얀 바람 일렁이었지요. 찰나의 순간 아직 피지 못한 꽃봉오리 전신마비로 죽으려야 죽을 수 없고 살아도 죽은 목숨 되었습니다. 가느다란 생명 줄 .. 나의 추억 여행 2014.08.16
행복 꽃 행복 꽃 란초/곽승란 작은 도시 한적한 곳 키 작은 꽃 피었다. 향기 없고 볼품 없지만 흐르는 세월 겁내지 않아. 아름답던 고운 추억 가슴 깊이 간직하고 한해 두해 피고 지고 꽃잎 떨어져 나가도 희망 울타리 안에 매일매일 오늘이 오면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미소 잃지 않는 행복의 꽃 201.. 나의 추억 여행 2014.08.14
상남자 상남자 란초곽승란 아침을 알리는 참새 떼 이슬 맞은 풀잎 간질이며 날아다니고 아기 잠자리 빙빙 돌다 고춧대 끝에 다소곳 앉았네. 길 섶 칡넝쿨 보라 꽃 은은한 향기로 벌 나비 유혹하며 가는 계절 아쉬워 짠하게 울어대는 매미 한 여름 무더위 아름다운 꽃 그늘 속에서 익혀진 시간들 .. 나의 추억 여행 2014.08.12
내 마음 둘레의 쌍무지개 내 마음 둘레에 쌍 무지개 란초/곽승란 일요일이면서도 백중(음.7.15) 절에서는 스님들이 천도제를 지내고 가정에서는 오곡백과로 부모님께 효 하는 날 그리고 엄마인 내가 자식들에게 한턱 쏘는 날이기도 하다. 아침 10시 집으로 모인 아들.딸 들과 부산하게 외출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나의 추억 여행 2014.08.11
비둘기 연인 비둘기 연인 란초/곽승란 사람들 오가는 길목에 다정하게 거니는 두 마리 비둘기 사랑하는 사이일까? 혼자 보단 둘이라서 좋겠네! 두려움 없는 몸짓으로 부챗살 같은 가슴 펴고 비 개인 거리 활보하는 모습 구름 풀어지는 하늘 아래 그 무엇보다 행복해 보이는 너희 부러워라. 아름다워라!.. 나의 추억 여행 2014.08.09
어머님께 보내는 편지 어머님께 보내는 편지 란초/곽승란 햇볕이 쨍쨍 내리 쬐던 날 무엇이 그렇게 바쁘시다고 한마디 말도 없으신 채 갑자기 먼 나라 여행 떠나셨는지요? 계신 곳은 어디인가요? 아름다운 곳이겠지요? 몸과 마음은 편하신가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저려옵니다. 생존에 못 해드린 효와 사랑 떵떵.. 나의 추억 여행 2014.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