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연가 해변의 연가 란초/곽승란 하늘 맑은 어느 날 꿑없는 수평선 바라보며 다정스런 그대와 거닐던 은빛 모래 밭 하얀 물거품 따라 둘만의 발자국 만들며 웃음진 얼굴.멋진 포즈 한 컷 한 컷 고운 시간 바다를 핑크빛으로 물 들이던 아름다운 그해 여름 이야기는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추억 .. 나의 추억 여행 2014.08.05
보고 싶었다 보고 싶었다. 란초/곽승란 설레는 이 밤 널 그리다 잠든 새벽 달콤한 노랫소리 네가 오는 곳으로 달려갔지. 푸른 바다 먼 수평선 위 구름에 살짝 가렸어도 찬란하게 아침을 여는 네 모습 얼마나 많은 기다림에 차마 수줍어 마주할 수 없어 눈 지그시 감고 고개 돌리니 강렬하게 빛 품은 그.. 나의 추억 여행 2014.08.04
묻어 둔 사연 하나 묻어 둔 사연 하나 란초/ 곽승란 태양이 뜨겁던 어느 날 고이 접어 묻어 둔 사연 하나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고맙고 감사해 하던 그해 여름 펼치면 날아가려나 행여 꺼내면 달아날까 꼭꼭 숨겨 놓았던 고운 추억 무심코 지나던 길 눈에 띄는 옛사랑의 흔적 보일 듯 말 듯 스친다. 꿈같은 칠.. 나의 추억 여행 2014.07.29
욕심쟁이 구름 욕심쟁이 구름 란초/곽승란 높고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 다니는 구름 이랬다저랬다 변덕쟁이 동쪽엔 해적선 서쪽에는 기다란 기차 한 가운데는 사자를 그려놓았네. 아름다운 새와 예쁜 꽃 아담한 한옥집과 고상한 찻잔 보고싶은 임도 그리고 싶은데 혼자서 넓은 도화지 모두 차지하고 구.. 나의 추억 여행 2014.07.25
비 내리는 밤에 비 내리는 밤에 란초/곽승란 창밖 내리는 빗소리 정겨운데 칠칠치 못한 몸둥어리 손과 발의 불덩어리로 삭신 쑤신다고 아우성이다. 세월은 세상 좋아졌다고 저 혼자 즐기다 사라져가고 삶에 지친 영혼 곳곳이 망가져도 살아보려 노력하는 몸부림 대궐 같은 기와집 몇 채 짓고 고운 추억 .. 나의 추억 여행 2014.07.24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란초/곽승란 고운 꿈을 포기하고 어쩔 수 없는 인생 고개를 넘어 와 삶이란 크나큰 바다와 함께 아품과 즐거움 .까만밤 잠 못 이뤘던 날도 그리고 행복했던 날들 까지 지나고 나니 먼 이야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희로애락 속 시간은 그렇게 세월과 같이 흘러 어느.. 나의 추억 여행 2014.07.22
후회할 것 같아서 후회할 것 같아서 란초/ 곽승란 심야 버스에 올랐다. 지금 가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한치 앞도 모르는 인생 연인 같은 내 친구들과 고운 추억 만들기를 단지 피곤하다는 이유로 포기할 순 없었지 오늘이 지나면 오늘은 없는 것을 비오는 차창밖을 바라보며 들뜬 마음 행복을 안고 나.. 나의 추억 여행 2014.07.15
사랑의 미역국 사랑의 미역국 란초/곽승란 아침 밥상머리에 언제나 자상하시던 그분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예쁘고 귀여운 막내둥이 변변찮은 살림에 고생하는 것이 안타까워 마음 아파하시고 사랑스런 손주 안겨준 며느리 해줄 거라곤 정성 담긴 미역국뿐이라고 속상해하셨지만 어찌나 맛있던지 그 .. 나의 추억 여행 2014.07.12
내 마음에도 내 마음에도 란초/곽승란 뜨거운 태양 아랑곳없이 한여름 잠자리 여유부리고 땀방울 이마 타고 곡예 하는데 한 줄기 바람이 먹구름 몰고 와 빗방울 신나게 노래 부르고 나뭇가지 덩달아 춤추는 날 가슴 한편 왠지 모를 답답함은 아직도 내려놓지 못 한 그 무엇이 무거운 짐처럼 남아있는 .. 나의 추억 여행 2014.07.11
내가 나를 사랑할 때 나를 사랑할 때 란초/곽승란 누군가를 사랑할 때엔 솜사탕처럼 달콤했지만 마음은 많이 아팠습니다. 사랑하고 좋아 했기에 아픔도, 서운함도 즐거움과 함께 했지요. 뜨겁던 사랑 심장을 태우고, 태운 재가 가슴에 상처로 남아 견디기 힘들었던 시간 지쳐있던 어느날에 이건 아니야, 아니.. 나의 추억 여행 201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