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없는 사랑 욕심 없는 사랑 란초 곽승란 어쩌다 가슴에 고운사랑 담아 놓으면 바람이 지나가 듯 사라지고 낡은 앨범 속에 웃고 있는 모습뿐입니다. 무엇을 하였을까 이 나이 먹도록 되돌려 세월을 거슬러 가보아도 보이는 것은 허무한 삶뿐입니다. 가는 세월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는 그리움 오는 세.. 나의 추억 여행 2014.09.25
가을,사랑,비 가을, 사랑,비 란초곽승란 사랑 꿈 설치던 밤 지나 새벽녘 바람타고 내리는 비 달리는 차창에 흘러내려 낡은 와이퍼 짜증을 부린다. 차 창밖 내리는 빗소리 마음속에 그림 그리고 산허리 휘어감은 하얀 구름 너울너울 춤추고 행복 역으로 가는 차는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향이 진한 커.. 나의 추억 여행 2014.09.24
가을밤의 꿈 가을밤의 꿈 란초/곽승란 갈바람 소슬하게 불어오는 한밤중 홀로 떨어지는 유성 임 머물던 자리 살포시 내려앉네. 어둠은 슬픔 속에 울다 잠든 나를 깨워 달빛 따라 파란 산길 걷다가 들국화 피는 샛길에 서서 태양이 동산에 조금씩 모습 들어내면 잠자다 일어난 미소는 꿈을 툭툭 털어 .. 나의 추억 여행 2014.09.23
흔들리는 가을 흔들리는 가을 란초/곽승란 수정처럼 맑은 하늘 높은 산, 넓은 바다 황금물결 넘실거리는 아름다운 계절에 함께 물들어가는 내 마음 소슬바람 불어오면 울려 퍼지는 메아리 그리움 찍어대며 착각의 강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끝내 이룰 수 없었던 인연 이 가을이 가져다 준 선물 훨훨 타오.. 나의 추억 여행 2014.09.18
하얀 그리움 하얀 그리움 란초곽승란 지쳐버린 영혼 노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애처로운 빈 가슴에 밀물처럼 밀려오는 그리움 호수보다 더 깊은 밤 아름다운 은하수 바라보며 진한 커피 한 잔에 온 몸을 적실 때 숱한 시간 달빛과 동침하며 어둠을 빗질하며 가슴 태웠던 짜릿한 행복에 젖어 보는 하얀 .. 나의 추억 여행 2014.09.13
연정 연정 란초/곽승란 가을볕에 털어버린 시간 보이지 않는다고 잊힌 건 아니기에 가끔 설움 한 움큼씩 추억의 빛으로 다가온다. 수정처럼 반짝이던 나의마음 주체할 수 없이 행복해서 웃고, 울고. 받고, 주고 하여도 보고 싶어 그리워하던 그대는 운명처럼 내 안 깊숙이 차지하여 얼어 있던 .. 나의 추억 여행 2014.09.11
추억 속 전 부치기 추억 속 전 부치기 란초/곽승란 십팔 세 새색시의 명절 첫 아기 가져 힘도 들었지만 할 줄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동서 두 형님께서 막내는 전이나 부쳐라, 하시며 시커먼 솥뚜껑을 뒤집어 바깥 아궁이에 얹으시고 불을 지피셨다. 생전 처음 해보는 솥뚜껑 전 부치기는 어린 나에게 너.. 나의 추억 여행 2014.09.04
타인으로 타인으로 란초/곽승란 밤새 내린 비는 재만 남은 사랑을 촉촉이 젹셔주고 있습니다. 아스라이 스치는 기억 속 주인공 무작정 거리로 나가 바람의 허리를 잡고 열정이 타오르던 곳으로 날아갑니다, 가슴 태우던 날들 얽히고설킨 추억 서린 곳 못내 아쉬웠던 사랑은 마음에 여유를 주는.. 나의 추억 여행 2014.09.03
인연 인연 란초/곽승란 가을 익는 햇살 속에 수정처럼 맑은 미소가 상큼한 친구 수줍은 듯 다소곳이 도란도란 이야기 주고받으며 그늘진 숲길을 걸었다. 호수보다 깊고 푸른 마음 노을빛으로 가라앉아 지친 우리 삶 남아있는 짧은 세월 세상 한 귀퉁이에서 천천히 자신의 빛깔 찾아가는 들꽃.. 나의 추억 여행 2014.09.02
구월의 추억 구월의 추억 란초/곽승란 따스한 포옹으로 작별 인사 나누고 자유롭게 날아 보고 싶어 하늘 멀리 떠나간 그대가 그리워지는 계절 햇볕은 따갑게 갈바람 타고 날아와 유리 벽 같은 내 마음에 비치고 숨어 있던 희미한 그림자 가슴 벽에 부딪혀 흩어져도 꿈처럼 달콤한 사랑 이야기는 나에.. 나의 추억 여행 2014.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