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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

채아의 재원 입학원서에 증명사진이 들어간다고 사진 찍으러 간단다. 깜찍한 옷을 입혀서 보내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엄마, 우리 가족사진 찍을까요?" 생각지도 못한 걸 작은 사위가 물었다. 어떨결에 대답을 하고 나서 딸없는 가족사진을...... 괜스레 나도 모르게 허전함과 속상함이 몰려왔다. 그러나 어쩔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이 떠올라서 그래 한번 찍어보자 사위가 나를 가족이라 생각하니 고마울 일이 아닌가 하고 따라나섰다. 아이들을 생각해서 가족사진도 괜찮겠다 싶은 생각에 사진관을 들어섰다. 가격표를 보니 만만찮다. 그래도 뭐 .... 이것저것 사진관 주인하고 이야기 하더니 채아 증명사진 부터 찍었다. 깜찍한 채아....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시키는대로 다 잘하는 채아를 보고 사진은 잘 나오겠구나 했는데 ..

카테고리 없음 2022.12.18

눈 내리는 날

내려도 너무 많이 내린 눈입니다. 채아가 늦은 차량을 이용하는데 눈이 많이 올거란 뉴스에 1기 차량으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11시 부터 내리기 시작하는 눈은 소리없이 쌓이기 시작하네요. 하원해서 조금 지나 채빈이를 데리러 가는데 함박눈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리네요. 채빈이가 어제 학교에서 엄지 발가락을 다쳤는데 반 기브스를 했거든요 신발도 신지 않은 채빈이 미끄러 차로 델러갈 수 없어서 비닐 봉투에 두꺼운 큰 타이즐을 잘라서 신겨 데리고 오는데 눈밭에 놀고 싶어 난리랍니다. 책가방을 집에 내려놓고 나와서 아파트 공원에서 놀기 시작합니다. 추운줄도 모르고 신났습니다. 둘이서 눈사람 만들기 시작하네요 ㅎ 손 시려울텐데 말입니다. 작은 눈사람 큰 눈사람, 와~~~ 정말 많이 왔어요 오늘 저녁에 기온이 많..

카테고리 없음 2022.12.16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걸

아들 생일이 일요일날이다. 손자가 전화를 했다. "할머니, 내일 치과 가신다면서요, 치과 다녀오시면 음식을 못드시나요? "아니, 임풀란트 마무리하는데 먹을 수 있지 ! 왜?" "일요일이 아빠 생일인잖아요, 일요일에 저 출구하기 때문에 그래서 내일 점심 식사 하려구요."그래 알았다고 하고 나니 참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의 이혼으로 마음 아프게 자랐는데 할미가 그래도 정성을 다해 키워노니 자식 노릇 손자 노릇을 하니 얼마나 기특한가! 다음 날 치과에 가서 일년 걸린 임풀란트를 하고 나니 마음대로 웃을 수 있어 너무 좋다는 느낌이다. 아들한테 갔다 준비를 하고 있는 부자 시간이 되어서 뭐 먹을까로 시작해 별 음식이 다 나오더니 결국 초밥으로 단결..... 맛난 초밥을 정말 잘 먹었다. 요즘 너무 밥맛이..

카테고리 없음 2022.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