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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가는 날

딸에게 가는 날 오늘은 마음에 있던 생각을 실천하려한다. 아침을 먹고 아이들을 씻기고 머리도 단정하게 빗기고 발코니에 심어 놓은 곱게 핀 국화꽃을 잘라 꽃다발 두개를 만들고 나서 큰딸 농장으로 갔다. 큰딸네는 작은 사과농장이 있다. 추석에 바빠서 아이들 사과 따는 체험을 못해서 이번에 부사 몇구르 남겨서 채빈 채아 사과 따는 체험을 해 보라 한다. 둥이 손주와 재미있게 사과 따는 체험을 하고 큰사위가 안와서 딸이 혼자 선별을 하는 게 안타까워 도와주고 막내딸 수목장으로 출발.. 열심히 달려 1시간 드뎌 오고 싶었던 막내의 영혼이 있는 곳 날씨가 너무 좋다. 예쁘게 단풍이 든 나무들이 손짓을 하고 벌과 나비들이 춤 추는 곳 자리를 깔고 채아가 농장에서 가져온 사과와 음료수 한 잔 따라 놓고 어미의 푸념과 ..

카테고리 없음 2022.10.31

그래도 살맛 나는 세상

그래도 살맛 나는 세상 어제 밤 친구가 만나자는 전화가 왔다. 밥이라도 먹자는 친구는 내가 전화를 안하면 궁금해서 연락이 온다 난 성격이 급해서 먼저 연락하다 보면 인연이 이어진다. 노량진 사는 친구 사회에서 만났지만 정 많고 남자 같은 친구다. 항상 보호자처럼 걱정 해 주고 감싸주는 친구가 있어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지 싶다. 12시에 오산역 도착이라고 해서 부랴부랴 준비해서 오산역으로 나갔다. 조금 일찍 도착하다 보니 한바퀴 돌아야 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 오래된 연인 같은 친구 정말 반가웠다 둘이는 누가 뭐라할 것도 없이 추어탕 먹자고 .... 추오정으로 차를 돌려 도착하니 식당 입구에 인산인해로 번호표를 손에 쥐고 있다. 우리의 번호는 19번 한참을 기다리는 끝에 좌석이 나오고 주문 받으러 오길 ..

카테고리 없음 2022.10.26

또 병이 도졌나

또 병이 도졌나? 가슴이 두근두근 할일은 많은데 무얼할까 서성이기 일 수 금방 한 것도 잊어버리고 갈팡질팡하는 것이 46개월만에 또 시작이다 막내가 떠나고 거의 1년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뭘해도 마음이 안정이 되질 않아 무진 애를 먹었는데..... 오늘은 치과 가는 날 병원에 치료 받고 있자니 내가 얼마나 살려고 이 고통을 받으며 치아를 하려고 바둥거릴까??? 무기력.... 잠을 자도 피곤하고 눈꺼풀은 자꾸 눈을 덮고 청소도 밥도 반찬도 모든 게 귀찮니즘ㅠㅠ 화초를 좋아하는 난 나만의 힐링공간 1평에 자그마한 화분이 100여개 딜다보고 있으면 즐거웠는데 그것도 귀찮고 글쓰기를 좋아해도 끄적거리는 것도 귀찮고 무엇을 해도 귀찮다. 이럴 땐 쇼핑을 할까하고 이마트로 갔다. 27일이 저세상 간 딸 생일 29일이..

카테고리 없음 2022.10.25

오늘을 만들어간다

오늘을 만들어 간다 밤새 깊은 잠을 못자고 네번을 깨다 자다 했다 아침이 되서야 잠이 들었고 자다 채아가 흔드는 바람에 깼다가 또 잠이 들기를 반복... 기척없는 채아가 수상해서 벌떡 일어나 보니 가위로 머리카락을 잘라서 거실 바닥에 널부러져 있다. 야단치면 놀래까봐 조용히 타이르고 늦은 아침을 먹고 두 아이데리고 오산천으로 향했다. 걷기 좀 하다가 오산대 맞으편 카페에 들려 분위기 한번 내보려고 했다가 내 욕심이라 생각하고 맑음터 공원으로 들어섰다. 지팡이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주니 함박 미소와 뽀뽀세레을 받은 할미 ㅋㅋ 울 채아의 애교다. 에코리움에 들어서니 엉덩이 춤을 춘다. 할머니 욕심을 버리니 아이들이 행복해 하고 그것이 부모마음이 아닐까 싶다. 에코리움에 나와서 공원으로 들어와 놀이터에 입성 천..

카테고리 없음 2022.10.23

생일

생일 아름다운 이 계절 시월 시월엔 우리 식구 생일이 5명이 들어있다. 먼저 떠난 막내딸, 그리고 막내 사위, 큰사위. 큰 손자. 그리고 울 채빈 공주 이렇게 다섯인데 큰 손자 생일도 잊고 있었는데 아들이 알려줘서 저녀 늦게 톡으로 축하해 줬다. 어제는 막내사위 생일인데 또 깜빡하고 있었는데 울 막내 딸 친한 동생이 전화가 왔다. "엄마, 채빈이가 선물 사 놨어요?" "무슨 선물!!" "오늘 형규형 생일인데요." 오잉!!!! 요즘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자꾸 깜빡이가 켜진다ㅠㅠ 마누라도 없이 적적하게 사는 사위 생일을 잊고 있다는 자체가 미안했다. "미역국이나 끓여서 저녁에 줘야겠다." "네, 그렇게 하세요 제가 삼겹살과 케잌 사갈게요." 고맙게도 저녁에 가족들 데리고 와서 축하 파티를 해주고 소주 몇 ..

카테고리 없음 2022.10.20

통증 주사 맞는 날

주말 이틀 애이들 셋 케어하고 나면 너무 힘들다. 아픈 허리와 다리의 통증때문에 더 힘든 것 같다. 사위는 주중에 일하고 술마시고 주말엔 피곤해서 어디 안가면 잠만 잔다. 내가 힘들하면 아이들 데리고 가까운 공원이라도 다녀오면 잠시 쉬고 하면 좋은 데 완죤 곰이다.ㅠㅠ 그여파가 고스란히 내 히스테리로 변한다. 청소기 슬슬 조금 돌리고 물걸레 스르르 조금 하더니 (그것도 내가 시켜서 함) 옷입고 잠간 나갔다온다고 한 시간이 밤 12시다 번번히 생기는 일..... 일주일 중 월요일 오늘도 참자 참자 하다가 아이들한테 폭팔했다. 버스 등원시간은 8시23분 인데 아이들은 미적거리고 두아이 머리 빗기고 옷 입히고 가방메고 신발 신으면 끝인데 춥다고 장갑 달라고 때 스는 채아 핫팩 달라고 조르는 채빈 시간은 1분 ..

카테고리 없음 2022.10.18

아이의 마음은 슬프다. 보는 내 마음은 아프다

아이의 마음은 슬프다. 보는 내 마음은 아프다. 52개월 아이의 마음은 어떻게 생겼을까? 9개월 때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던 울 채아가 어느새 자라서 만3세반 유치원에 들어가 벌써 10개월로 접어들었다. 처음 두어달은 신나게 재미있게 등원버스를 타고 룰루랄라 신나게 다녔는데 어느 순간 부터 아이가 달라졌다. 선생님이 무섭다. 그러면서 등원 거부도 하다가 나도 엄마 보고싶다고 울먹울먹하다가 "채아 엄마는 언제와, " 물어보는데 억장이 무너져 내린다. 이제 엄마라는 단어를 배우고 엄마라는 존재를 알아가면서 나는 왜 엄마가 없을까 궁금하기도 하나보다. 집에서는 준비하고 아무 이상없이 등원하러 가다가도 막상 유치원 버스 타는 곳에 가면 할머니 품에 안기어 온갖 핑게를 댄다. 그리고 함께 어린이집 다니던 친구하고도 ..

카테고리 없음 2022.10.11

후회 없는 나들이

토요일 오전 다섯시 알람을 듣고 일어나 고양이 세수를 하고 두 아이 깨워 양치질하고 어제 챙겨둔 가방과 함께 아이들과 차에 올랐다. 몇년전 췌장암으로 떠나신 시누이 아들이 외숙모님 그렇게 계시면 우울증 걸리신다고 한번 오셔서 바람이라도 쏘이시라고 자꾸 그러길래 경남 함양으로 아들과 큰딸. 쌍둥이 손주와 울채빈,채아 이렇게 7명이 함양으로 길을 떠났다. 함양면에서 몇해를 살았어도 상림공원이란 곳을 가본적이 없기에 이번 기회에 가자고 해서 갔더니 마침 천령축제 시작하는 날이었다. 들어가자 마자 어린이들만 위한 놀이가 있어 들어갔더니 울 손주들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니 할미 마음 너무 흐뭇하다. 시누이 아들이 전화가 왔다 어디쯤이냐고.... 상림공원 들렸다 가려고 전화도 안했는데 그랬더니 조카가..

카테고리 없음 2022.10.10

가슴에 묻은 너에게 8

그리운 딸아 아주 오랜만에 너에게 편지를 쓴다. 정말 많이 보고 싶은데 볼 수 없는 너이기에 가슴으로 생각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구나.! 어느 덧 채아가 다섯살이 되어서 이림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지가 수 개월이 되었다. 너는 알고 있겠지 채빈이도 이제 2학년이 되어서 때론 아기처럼 굴고 때론 언니처럼 의젓하다. 보고 싶은 내딸아 엄마가 다리가 너무 아파서 많이 힘들단다. 어떻게 해야 다리가 안아플까? 추석 전에는 전염병 코로나로 서서방도 앓고 채빈 채아 이 어미까지 아팠단다. 너는 다 보고 있는 거지? 꿈속에서라도 볼 수 있었으면 정말 그립고 또 그립다. 만사가 귀찮아도 채아의 재롱으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지만 채빈이도 엄마가 그리워서인지 우울해 보일 때가 많아진다. 왜 안그러겠니 지금 한창 엄마손이 많..

카테고리 없음 2022.10.06

채아 등원하기

오늘은 치과 치료 가는 날이다. 아침에 두 아이의 아침을 먹이고 씻기고 옷을 입히며 " 울 채아(5세) 유치원 버스 타고 잘 다녀와야해". "아니요, 걸어갈래요." "아냐, 오늘은 할머니가 치과에 가야되서 갈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버스 타고 가자." 안한다고 자꾸 우기기 시작하니 화를 참지 못하고 어린애 한테 소리를 버럭 질렀다. 소리없이 눈물을 뚝뚝..... 내가 왜 이럴까 !!! 조금 참고 여러번 달래면 듣는 아이인데 또 화를 냈네.!! 큰아이 채빈이가(9세) 옆에서 달랜다. 이럴 땐 자매가 맞다 싸울 땐 서로 갖겠다고 울고불고 하는데 할미한테 혼날 때만 서로 위로 하면서 달래준다. 야단을 맞고도 내 품에 꼭 안기는 우리 채아 또 눈물이 핑 돈다. 내가 이성질을 고쳐야 하는데 어미없는 이 불쌍한 아..

카테고리 없음 202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