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리운 딸아 오랜만에 너에게 글을 쓴다 딸아 , 보고픈 내딸 심아 엊그제 금요일에는 오빠 언니와 여행을 다녀왔다 엄마의 평생 처음으로 너를 보내고 난 뒤엔 이렇게 갑자기 떠날 수도 있구나 조금은 남은 사람에게 추억이 있어야 겠구나 네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니 네가 있으면 가족 전체가 여행을 갔겠지 너와 함께 했던 시간을 되돌리려고 언니가 아침고요 수목원을 선택하고 또 속초로,갔다 거기에도 너와의 흔적이 있었지 어디를 가도 네가 그립고 보고싶은 건 말로 다 어찌 표현을 할까 너무 보고 싶은 내딸 얼마 남지 않은 이사 날 네가 살아 있다면 얼마나 좋아할지 그려지면 질수록 더욱 아픈 손가락 내새끼 미안하다 심아 내딸아 아이들이 많이 큰 거 보고 있지 성질 못된 애미가 그래도,인내하며 너의 아이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