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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묻은 너에게 7

매일 그리운 딸아 오랜만에 너에게 글을 쓴다 딸아 , 보고픈 내딸 심아 엊그제 금요일에는 오빠 언니와 여행을 다녀왔다 엄마의 평생 처음으로 너를 보내고 난 뒤엔 이렇게 갑자기 떠날 수도 있구나 조금은 남은 사람에게 추억이 있어야 겠구나 네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니 네가 있으면 가족 전체가 여행을 갔겠지 너와 함께 했던 시간을 되돌리려고 언니가 아침고요 수목원을 선택하고 또 속초로,갔다 거기에도 너와의 흔적이 있었지 어디를 가도 네가 그립고 보고싶은 건 말로 다 어찌 표현을 할까 너무 보고 싶은 내딸 얼마 남지 않은 이사 날 네가 살아 있다면 얼마나 좋아할지 그려지면 질수록 더욱 아픈 손가락 내새끼 미안하다 심아 내딸아 아이들이 많이 큰 거 보고 있지 성질 못된 애미가 그래도,인내하며 너의 아이들에게..

카테고리 없음 2021.08.25

섬집아기

큰딸 아이 쌍둥이 손주가 이종사촌인 채빈 채아 보고 싶다고 토요일에 와서 일요일 밤에 갔다 이틀 동안 네명의 손주가 시끌벅적 어젠 초복날이라고 사위가 닭 두마리 시켜서 야단 법석 시끌시끌 ㅎ 아파트가 들썩들썩거리는 듯 정신이 하나도 없다 아이들 넷을 데리고 아파트단지 내에 있는 공원으로 나와 놀아도, 바람은 부는데 시원하지 않아 땀만 주륵주륵 ... 시간이 조금 지나니 큰딸이 왔다 둥이들이 엄마가 오니 덥다고 시원한 음료수 먹고 싶다고 난리 ㅎ 우루루 쾅쾅 소나기 오듯 마트로 아이 넷 어른 둘이 몰려가서 냉커피에 음료수 과자 등등 사서 집으로 들어 오니 땀이 범벅 ... 이모가 씻자 하니 냉큼따라 들어간 채빈 채아 샤워를 해준 나의 큰딸 언제나 이 못난 엄마를 생각해주는 나의 살림밑천이다 동생을 엄마 대..

카테고리 없음 2021.07.12

가슴에 묻은 너에게 6

벌써 2년 5개월 세월이 빨리도 간다 네가 떠난지 벌써 2년 5개월째 딸아 네가 떠난 그해에 아주 몹쓸 바이러스가 세상에 왔단다 모든 사람들에게 아주 나쁜 균을 옮겨 주는 바이러스때문에 아이도 어른도 외출이 힘들고 마스크도 기본으로 차고 다닌다 그 덕분에 우리 채빈 채아가 감기 안걸리고 무사히 겨울을 보내곤 했지 어제 엄마는 백신 예방 접종을 했다 백신을 맞으면 부작용이 난다고 해서 처음으로 아이 둘을 맏기고 난 오빠한테 와서 쉬고 있네 영원히 그립고 잊지 못할 내딸아 보고 싶은 마음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엄마가 건강해야 하잖아 너의 두 딸을 키우기 위해서 네가 엄마를 많이 도와 줘야 해 보고 싶은 딸아 영원 히 잊지 못할 딸아 가슴이 아프고 심장이 뛰는 내게 넌 사랑이었어 지금도 넌 내사랑이다 ..

카테고리 없음 2021.06.12

가슴에 묻은 너에게 5

오랜만에 너에게 편지를 쓴다 눈에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만져지지 않은 내딸아 난 네가 보이지 않지만 넌 내가 보일 수도 있지 너희 부부가 함께 한 이 집을 부동산에 내 놨다 아마도 널 너무 사랑해서 많이 생각나는 모양이다 아이들이 크니 짐도 많아지고 집이 좁아보여서 그럴 수도 있지만 나는 많이 섭섭하다 널 또 다시 잃는 느낌이랄까 언제까지나 널 생각하고 싶은데 사람들은 널 잊으라하네 쉽게 잊을 수 없는 너이기에 그냥 널 가슴에 묻고 있지 그래야 엄마가 속삭임의 말도 다 듣을 테니까 심아 나의 사랑아 아기들이 많이 컸지 네가 유난히 좋아하는 채아가 대소변을 며칠사이에 가리고 있다 기특한 아가 박수가 절로 나온다 딸아 보고 싶구나 아주 많이 보고 싶다 채빈 아빠는 어제도 술을 많이 마셨더구나 네가 많이 ..

카테고리 없음 2021.05.06

가슴에 묻은 너에게 4

그립고 그리운 너에게 보고싶은 마음을 어떻게 표현을 할까 네생각만 하면 그저 눈물부터 나는구나 딸아, 내딸 현심아 너무나 그립다 너무나 보고 싶다 채빈이는 학교에 잘 적응하며 성장하고 있다 채아도 조금씩 말을 배워가고 대소변도 조금씩 가리려한다 네가 그리도 이뻐하는 채아가 얼마나 애교쟁인지 너는 보고 있을까 어느 날인가 너는 나에게 말했지 엄마, 엄마가 애기볼래요 제가 돈 벌어서 엄마 줄게요 진작에 이야길 하지 힘들면 힘들다고 왜 말을 안했니 바보처럼 엄마는 그걸 몰랐을까 후회하고 또 후회해본들 넌 다시 못올 길을 떠났는데 아무리 울고 불고 해도 다시는 못 보는데 아프고 아픈 내 딸아 불쌍한 내딸아 이 어미를 원망해야 해 오늘 밤 유난히 네가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그리고 사랑한..

카테고리 없음 2021.04.01

가슴에 묻은 너에게 3

알고 있니 ? 채빈이가 이제 학생이 되었다는 걸 너는 알고 있는 거야 어제는 너의 무늬만 있는 수목장 갔었지 너는 아무 대답이 없더라 엄마 인데 딸이 부르면 쟌~~하고 나타나 줘야 하는 거잖아 두딸이 네게 인사를 하면 그래 , 우리 딸들 많이 컸네, 해줘야 하는 거잖아..... 이렇게 내 심장을 뛰게 하면서 너는 대체 어디로 건거지 어미 눈에 눈물을 마를 새 없이 만들어 놓고 대체 어디로 간거지 될 수 있으면 아이들 보는데서 울지 않으려고 속울음으로 참아내는데 어젠 그러지 못했다 가슴에서 설음덩이가 밀고 올라와 결국은 눈물 범벅이 되었는데 어린 아기가 "엄마, 응응했어? 하더니 고사리 손으로 눈물을 닦아주던 걸 너는 알고도 모른 척 하는 거지 너는 내게 할말이 없는 거니 너무 미안해서 꿈에도 못 나타나는..

카테고리 없음 2021.03.01

가슴에 묻은 너에게2

가슴에 묻은 너에게 2 마냥 그립고 그리워서 눈물이 앞을 가리기에 너에게 편지를 자주 못 쓰네 네 생각만하면 눈물부터 흐르는 걸 채빈 채아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사랑을 아주 많이 주고 싶은데 내게 한계란 것이 훼방을 놓아 많이 주지 못하고 마음만 앞서 간다 사랑아 아픈 내 사랑아 너무도 그리운 내 사랑아 안타까운 이 심정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나도 잘 모르지만 너로 인해 많은 행복이 무너지고 웃음도 많이 사라졌다 예쁜 내사랑 많이 보고 싶은데 꿈속에서 조차 찾아오지 않네 내가 그리도 미운 거니 아니면 미안해서 못 오는 거니 난 꿈에라도 널 안아보고 싶은데 엄마, 하고 부르며 달려오면 좋으련만 그립고 그리운 내딸 심아 평생을 나를 도와 주면서도 짜증 한 번 내지 않던 묵묵한 내딸 고맙고 고마워서 너무도 사..

카테고리 없음 2021.02.08

익숙한 그 이름이

익숙한 그 이름이 글/ 곽승란 매일 부르던 그 이름 익숙한 그 이름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마냥 그리워만 하는데 작은 숨 몰아쉬는 꼬마 천사의 뒤척임에 네가 내게 하던 그 말 머리 속을 스친다 까만 밤하늘 초롱별 내려다보고 있을 내 사랑 보고 있니 , 듣고 있니 바람 속에 다녀갔니 추운 겨울밤 잠 못 드는 이 밤 그립고 보고파서 하염없이 눈물만 주르륵. 2021.2.3

카테고리 없음 2021.02.03

가슴에 묻은 너에게 1

2년째 맞이하는 딸에게 아픈 가슴을 움켜쥐고 너를 맞이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집안 청소를 마치고 장보러 다녀왔지 무엇을 먼저 해야할지 평소 나답지 않게 안절부절 정신을 가다듬어 시작하는 음식 한숨부터 나오는 내 처지이지만 오로지 너를 잘 먹여보내야겠다는 마음으로 눈물을 머금으며 지지고 볶고 좋아하는 나물을 조물조물 무치고 무엇이던 잘 먹던 널 기억하며 추억을 더듬어 보기도 했다 자식이 부모 기일을 차려주워야 하는데 난 반대로 자식 기일에 쓸 음식을 만들어야하는 기구한 운명을 타고 났는지 신세한탄이 절로 나오는 하루 저녁이 되어 사위가 퇴근하고 언니가 오고 오빠가 오고 형부가 오고 조금 더 있으니 친구들이 와서 조촐한 제사상을 차리고 널 맞이하는 준비를 했지 울지않겠다고 마음을 누루고 약한모습 보이지 않으려 ..

카테고리 없음 2021.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