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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전염병 코로나

요즈음 마음이 많이 무겁다. 지지난 주 토요일 큰딸 아이들 쌍둥이와 막내딸 아이들 채빈, 채아 이렇게 함께 오산 맑음터 공원 워터파크에서 하루 종일 물놀이 했다. 그리고 함께 자고 쌍둥이 손주들은 채빈, 채아 몰래 친구들과 함께 진위면 유원지 수영장으로 또 물놀이를 갔었다. 그 다음주 화요일에 방학을 했고 이틀 뒤에 둥이들이 아프기 시작...... 손자는 열이 40도 가까이 손녀는 열은 없는데 목이 많이 아프다고 했다. 시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하니 손자는 양성 손녀와 큰딸 부부는 음성, 손자의 자가격리중에 엄마인 큰딸이 첫날 울 쌍둥이 손자 우진이를 접촉을 했다고 ㅠㅠ 직장에서 8월1일 부터 휴가인데 목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열이 난다고 한다. 울 우진이가 죽을만큼 아팠다고 하면서 뭐가 먹고 싶다는 거 ..

카테고리 없음 2022.08.04

세 부녀가

토요일, 일요일 일박 이일로 세 부녀가 펜션 얻어서 나들이갔다. 할미는 맘 놓고 친구 모임으로 숯가마로 연 이틀을 부담없이 다녀왔다. 다리와 허리가 너무 아파도 친구가 좋아서 다리를 끌다싶이 하고 다녀왔는데 조금 늦은 시간에 집에 도착 했더니 옷방에 장난감이 널브러져 있고 거실은 거실대로 난장판이 되어있다. 몸이 아프다 보니 화도 나고 짜증도 나서 사위한테 전화를 했더니 받지도 않는다. ㅠㅠ 조금 있으려니 세 부녀 오는 소리가 나더니 큰아이가 눈물을 뚝뚝 떨구며 들어 온다. "왜! 왜그래,? "할머니, 넘어졌어요! "어디 다쳤어? 하면서 무릎을 보고 팔 다리를 보고 있으니 사위가 채아를 안고 들어오는데 참나!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채아는 아빠 품에 안겨서 울고 있고 사위는 눈이 벌게서 들어오는 게 ..

카테고리 없음 2022.05.30

엄마 나무에게 가는 길

요즘 마음도 몸도 지칠대로 지친 나에게 잠시 생각을 준다. 세상은 코로나로 전쟁 아닌 전쟁중이고 그 덕분에 내가 내게 내린 외출 자제는 자꾸 쌓여만 가고 마음도 몸도 굳게 단힌 상태가 힘들어 괜스레 우울해서 잠시 콧바람도 쏘일 겸 막내딸 수목장으로 아이 둘 데리고 나섰다 덩달아 큰딸도 따라 나서고 울 남동생도 아산에서 바로 수목장으로 간다고 연락이 왔다. 벼르고 벼르던 막내에게 가는 길이 이렇게 좋고도 슬픈 건지...... 아이들은 한시간 걸리는 거리가 지루한지 차안에서 잠이들고 마음이 바쁜 나는 부지런히 밟아서 드뎌 안성 수목장에 도착했다. 채아는 이모 손 잡고 채빈이는 삼촌할아버지 손잡고 엄마 나무에게 가는 길이 좋은지 싫은지도 말을 안한다. 아마 채빈이는 마음이 조금 아프지 않을 까 싶다. 이번엔 ..

카테고리 없음 2022.03.17

첫사랑 그 추억의 여운5회

첫사랑 그 추억의 여운 5회 서로를 알아가는 심장 글/곽승란 비밀처럼 내 가슴에 자리하는 고운 추억은 세월이 한참을 흐른 뒤에도 생각을 하면 빙그레 웃음 짓곤한다. 어느 날 시미의 소꼽친구 덕이와 홍주가 물어온다. 홍주는 이미 백이 오빠와 열애중이다. "시미야?" "응! "너 해슬오빠 좋아하지? 두 친구들에겐 비밀이 없다. 어릴 때 부터 서로를 알기 때문에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절대 있어선 안된다고 했다. "응, 그런데 해슬오빠는 나 안좋아해! 생일이 훨씬 빠른 친구들이기에 아는 게 많은 친구들이다. "뭐! 아냐, 해슬오빠가 널 처다보는 눈빛은 사랑이야. "아냐, 아닌 것 같아! 나는 너무 좋아하는데 봐도 또 보고 싶고 그러는데 오빠는 아닌 거 같아! 조금도 표현을 안해. "조금만 기다려봐. 오빠가..

카테고리 없음 2022.03.05

첫사랑 그 추억의 여운 4회

강강수월레 시미는 여행지인 목포에서 새소리와 그윽한 햇살과 함께 아침을 맞는다. 꿈결 같은 잠을 잤다. 명자언니에게 언니라고 부르는 것이 너무 좋았다. 맏이로 태어나 언니 오빠가 없어서 더 그런 느낌이었다. 추석 전 날 낮 시간 시미는 명자언니랑 큰오빠랑 목포 시내를 나와 여기저기 구경하고 유달산을 오른다. 정상에 오르니 시원한 바다와 오미조밀 섬들이 나를 반겨 주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항홀하고 행복하고 즐거워 너무 신나는 하루었다. 저녁이 되어서 어머니께서 차려주신 너무나 황송한 밥상을 받는다. "어머니! 너무 감사히 먹겠습니다. "아니다, 차린 건 없지만 많이 먹어야한다. "네, 네, 감사합니다. 환대를 받는 기분이 이러 좋고 행복한줄은 몰랐다. 태어나서 내가 누구에게 이런 대우를 받아볼까! 그..

카테고리 없음 2022.03.02

첫사랑 그 추억의 여운 3회

첫사랑 그 추억의 여운 글/ 곽승란 긴 여행 철부지 소녀에겐 마음이 들뜨는 여행이다. 해슬오빠는 형제가 많았다. 위로 형 하나 아래로 여동생 하나에 남동생 셋, 모두 일곱남매다. 그중 큰오빠와 여동생 명자언니는 서울에서 만난적이 있기에 낯설지 않았다. 시미는 예뻐 해주는 오빠 , 언니가 너무 좋았다. 서울에서 태어나 어릴적 말고는 한번도 어디를 가본적 없는 시미에게는 신비롭고 설레는 여행이기에 즐겁기도 하지만 무섭기도 했다. 목포행 완행열차 칙칙폭폭 감성이 묻어 나는 열차여행이지만 조금은 지루한 먼길.... 얼마남지 않았다는 안내방송을 들으면서 역에 내리면 만날 수 있는 큰오빠와 언니를 기대하며 가는 중에 저 멀리 낯이 익는 사람이 손짓을 한다. 누굴까? 가까워지는 거리에 큰오빠가 웃으며 손을 흔들며 오..

카테고리 없음 2022.02.22

첫사랑 그 추억의 여운 2회

첫사랑 그 추억의 여운 2회 글/ 곽승란 계절이 바뀌면 철새처럼 계절이 바뀌어 봄이 되면 왔다가 겨울이면 가버리는 해슬 오빠가 점점 좋아지면서 이제 겨울이 오는 게 싫어지는 시미다. 해슬오빠와 시미는 일곱살 차이다. 마냥 어린아이 취급을 하는 해슬오빠다. "시미야 ? "네 ! "이번에 오빠가 내려갔다 봄에 올라오면 이쁜 옷 사줄 게. "힝! 오빠, 안가면 안돼. 가야하는 줄 알면서 시미는 헤어지는 게 싫어서 투정을 부린다. 벌써 두해를 함께 지낸 세월이다. 정이 들대로 들은 한창 사춘기에 접어든 계집아이는 좋아하는 오빠가 집에 가는 게 싫었다. 때 마침 유행하던 노래가 배성의 기적소리만 이었다. 오늘도 어김 없이 라디오를 틀어 놓고 그 노래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시미는 그리워지는 오빠에게 편지를 쓰고 또..

카테고리 없음 2022.02.14

첫사랑 그 추억의 여운 1회

첫사랑 그 추억의 여운 1회 오늘도 시미는 배성의 기적소리만을 듣고 있다. 철이 살짝 들면서 사랑이란 걸 알았을 때 그 오빠가 무척 보고 싶었다. "오빠, 이번 겨울에도 고향에 내려 갈거예요? "응, 가야지. 여기 있으면 할 일도 없으니까!" 시미의 철없던 그 시절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는 해슬 오빠가 왠지 자꾸 좋아졌다. 그렇다고 인물이 잘 생긴 것도 아닌데..... 해슬 오빠는 친구 (친형까지 포함) 일곱명이 봄이 되면 목포에서 서울로 올라와 시미네 옆집에 세를 얻어 살면서 건축 현장에 벽돌 쌓는 일을 하다가 겨울이면 고향으로 내려간다. 그 당시 판자촌에 살던 시미네 엄마는 그 오빠들의 아침을 해 주시기도 했기에 친해졌는지도 모른다. 서서히 정이 들어가는 오빠들 중에 유독 해슬오빠가 이유 없이 좋..

카테고리 없음 2022.02.12

이제 다섯살의 마음

이제 다섯살의 마음 7개월 아기가 다섯살 문턱을 넘었다. 조금 성숙함으로 더딘 말이 능숙해져가며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할미를 기쁘게 해주곤 한다. 3월이면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옮긴다. 철부지 아기를 키워준 어린이집 선생님께 무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엄마 없는 아기를 덥석 안으며 " 채아야, 이제 선생님하고 함께 지내며 많은 것을 알아가자." 하시던 경상도 말씨에 이쁜 선생님은 우리 채아를 2년을 함께 했다. 엄마 같은 선생님과 헤어져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나도 채아도 많이 섭섭하다. 요즘 말이 많이 늘은 채아 어제는 할미가 광천에 가느라 이모가 둥이들과 함께 채빈 채아와 함께 있었다. 저녁 쯤 할미가 다녀와 함께 있다가 이모는 집으로 가고 둥이들은 남아 함께 놀다가 잠잘 시간이 되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2.11

트리 만드는 날

막내사위가 이사를 하고 집들이 선물로 아들이 벤자민을 선물했다 벤자민 꽃말은 변덕쟁이 개인적으로 벤자민을 좋아하는데 아들과 함께 가서 샀다 아이들과 함께 트리를 만들려고 큰 화분을 선택해서 분갈이까지 해서 가져왔다 10일 정도로 물을 흠뻑주면 되고 잎은 가끔 먼지를 닦아주면 반질 반질 윤이 난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예수교인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즐거울 수 있게 트리를 만들기로 하고 다이소 가서 2만원 정도로 사니 근사한 트리가 되었다 아이들이 신이 나서 ㅎ 춤추고 난리 부르스 아빠를 도와서 열심히 만들었다 보는 내가 흐뭇할 정도 ㅎ 사위도 사진을 찍고 할미도 찍고 ㅎ 니들이 좋으면 나도 좋다 역시 아이들이 있는 집엔 웃음이 꽃을 피운다 지 어미가 있으면 더 없이 행복할 아이들인데 불쌍한 아이들 그리고 사..

카테고리 없음 2021.12.15